‘4연승 질주’ 현대모비스, 상위권 노린다

입력 2017-12-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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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모비스

모비스 경기력 기복 줄어들어 고무적
유재학 감독 “4연승 과정 공·수 만족”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상위 3팀의 치열한 선두경쟁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서울 SK가 단독 선두를 내달리고 있고, 전주 KCC(2위)와 원주 DB(3위)가 추격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울산 현대모비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4연승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경기력이 확실히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문제점이었던 경기력 기복이 눈에 띄게 줄어든 현대모비스가 선두권까지 치고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사진제공|KBL



● 4연승 거둔 과정에 만족하는 유재학 감독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4연승 자체도 큰 수확이지만 그 과정에 더 만족감을 표시했다. 유 감독은 “4연승 하는 과정을 보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돌아가며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다. 팀 공격이 어느 정도 돌아가고, 수비도 약속된 부분이 잘 지켜졌다. 고무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4연승의 시작이었던 10일 고양 오리온전에서는 전준범과 레이션 테리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4일 서울 삼성, 16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는 모처럼 이종현이 2경기 연속 펄펄 날았다. 17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에서는 베테랑 양동근이 혼자 30점을 쓸어 담았다. 특히 들쑥날쑥했던 외곽슛이 폭발했다는 게 고무적이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 이어지는 상위권과의 대결…찬스 살리나

현대모비스는 21일과 23일 홈에서 2연전을 갖는데 상대가 만만치 않다. 21일에는 리그 선두 SK, 23일에는 2위 KCC와 격돌한다. 상위권과의 연전을 모두 승리하면 상위권과의 격차를 대거 줄일 수 있다. 반면 두 경기를 다 놓치면 계속 중위권 싸움을 할 수 밖에 없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살아나고 있는 팀 경기력을 발판삼아 선두권 팀을 모두 잡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서려 하고 있다.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SK에게 2연패 중이고, KCC에게는 1승1패를 거두고 있다.

팀에 호재도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뛰던 이대성이 국내로 복귀해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이대성은 이적동의절차가 마무리 되면 바로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21일 SK전부터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대성이 있으면 현대모비스의 가드 라인 압박 수비가 살아난다. 그가 빠르게 적응하면 현대모비스의 전력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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