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줄 알았던 장신영이 청문회 증인으로 등장, 충격 반전이 펼쳐졌다.
24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드라마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 4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4.0%, 최고 4.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채널의 주요 타겟 2549 남녀 시청률은 평균 3.7%, 최고 4.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전국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분은 조영국(김홍파)의 뇌물수수를 입증할 결정적 증인, 세무사 김애경(장신영)이 청문회에 등장하며 반전 엔딩을 선사했다. 유일한 증인 김애경은 청문회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여 ‘나쁜녀석들’을 모두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유일하게 조영국만 ‘나쁜녀석들’을 향해 웃을 수 있었다.
반준혁(김유석)을 만나고 여전히 혼란스러운 노진평(김무열). 이미 자신의 행동을 알고 있던 신주명(박수영)에게 “이번 사건 우리가 조작한 거랍니다. 복수에 눈이 멀어가지고. 우부장님이 조영국 잡아넣으려고. 주재필도 원래 검사장님 사람이고”라며 반준혁의 말을 전했다. 이에 신주명은 “조영국이 배상도(송영창)에게 돈 먹였고 배상도가 그 돈 맛있게 잡쉈고 김애경이 중간에서 숟가락, 젓가락질 했고. 그게 팩트예요. 기획 없습니다”라며, 김애경의 진술을 받아 직접 판단하라고 했다.
노진평이 김애경 진술을 확보하러 가는 동안 우제문(박중훈)과 장성철(양익준)은 미행하는 동방파를 따돌렸고 허일후(주진모)와 한강주(지수)는 김애경을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나쁜녀석들’ 앞에 나타난 사람은 승진하기 위해 조영국을 잡으려는 성지수(조선주) 부장검사였다. 성지수는 “조영국 회장이 배상도 시장한테 대가성 뇌물 줬죠? 인서동 재개발 입찰에서 편의 봐주는 조건으로. 그 과정에서 뒷돈 젓가락질해준 게 김애경 씨 본인이고?”라며 질문했지만 김애경은 끝까지 부인했다.
성지수 대신 진술을 맡은 노진평은 반준혁이 했던 말을 떠올리며 “진짜 아니에요? 우리가 지금 공작하고 있는 거냐고”라고 물었지만, 김애경은 “그쪽한테 말하면 달라져요? 당신도 검사잖아”라고 대꾸했다. 쉽게 판단을 내리지 못하던 노진평은 신주명이 건네준 봉투에서 반준혁이 조영국, 배상도와 은밀하게 만나는 사진을 확인했고, 이내 조영국을 모른다고 했던 반준혁의 거짓말이 들통났다.
김애경이 ‘나쁜녀석들’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영국은 하상모(최귀화)에게 “클래식한 방법으로 내 앞에 데려다 놓으라고“ 지시했다. 아들을 데리고 있다고 협박당한 김애경은 결국 동방파에 자신의 위치를 알렸고, 허일후와 한강주가 동방파를 막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이는 역부족이었다. 동방파 소각장인 장지로 끌려간 김애경을 ‘나쁜녀석들’이 쫓아갔지만 이미 김애경은 화장을 당해 유골이 되어있었다.
조영국을 살인 교사 혐의로 구속하기 위해 현승그룹으로 찾아간 우제문과 노진평. 하지만 그들 앞에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펼쳐졌다. “제가 김애경을 죽였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제가 다시 데려온다고 했지, 언제 죽인다고 했습니까?”라며 비웃는 조영국의 뒤로 TV 속 김애경의 모습이 나타났다. 죽은 줄만 알았던 김애경이 청문회 증인으로 등장해 조영국의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 이에 조영국은 “시궁창에 안 떨어집니다. 지금까지 누구한테 덤볐던 건지 감이 좀 잡히십니까? 검사님. 조금만 기다리세요. 3년 전이랑 똑같이 그렇게 만들어드릴게”라며 우제문을 비웃었다. 과연 ‘나쁜녀석들’은 ‘악의 카르텔’을 향한 반격을 날릴 수 있을까.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