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상반기 예능②] ‘불타는 청춘’ CP “김국진♥강수지, 신혼이라 복귀 유예”

[SBS 상반기 예능②] ‘불타는 청춘’ CP “김국진♥강수지, 신혼이라 복귀 유예”

김재혁 SBS CP가 김국진♥강수지 부부의 ‘불타는 청춘’ 하차 여부에 대해 언급했다.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의 한 카페에서는 SBS 예능본부 CP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예능 결산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남승용 예능 본부 본부장을 비롯해 최영인 CP, 안범진 CP, 유윤재 CP, 공희철 CP 그리고 김재혁 CP가 참석했다.

김재혁 CP가 담당하고 있는 ‘불타는 청춘’은 중견 스타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 2015년 3월부터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최근 7~8%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초창기부터 함께한 고정 멤버 김국진과 강수지가 ‘불타는 청춘’을 통해 부부의 연을 맺으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지난 5월 결혼 후 통화 등으로만 간간이 등장하고 새 친구로 송은이가 투입되면서 메인 MC의 교체설이 제기되기도.

이와 관련해 김 CP는 “김국진♥강수지 부부는 신혼이기 때문에 신혼 유예 기간을 드린 것”이라며 “적절한 때가 되면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그는 “자격 여부에 대해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더라. ‘이 안에서 만난 커플인데 나올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고 ‘싱글만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불타는 청춘’의 취지는 싱글 스타가 나오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청춘의 ‘친구 찾기’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싱글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그렇게 보는 것 같다. ‘불타는 청춘’은 러브라인을 지향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멤버들끼리 자주 1박2일 여행을 가다 보니 (러브라인은)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다고 본다. 이는 부수적인 것”이라며 “(출연 자격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김국진도 복귀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새 친구’ 송은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CP는 “섭외까지 1년 반이 걸렸다. ‘김국진 대체제’라는 오해를 많이 받아서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송은이뿐 아니라 새 친구를 섭외하기까지 과정이 굉장히 길고 복잡했다고. 김 CP는 “섭외하기가 굉장히 힘들다. 대부분의 출연자들이 한 번에 출연을 결정하지 않는다. 사적으로 친분을 쌓는 과정이 먼저 필요하다. 걱정하는 부분이 많아서 안심시켜야 하더라”며 “출연 기준은 기존 출연자와 잘 어울리면서도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만 한 스타”라고 밝혔다.

김 CP는 연초 기획된 ‘불타는 청춘’ 배 노래자랑과 같은 장기 프로젝트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당시 ‘불타는 청춘’은 멘토와 멘티 조합으로 노래자랑을 개최, 호평을 이끌어냈다. 김 CP는 “주로 여행을 많이 다니다보니 다른 패턴도 시도해보기 위해 만든 프로젝트였다. 출연진들도 외부 반응도 좋았다. 가요제 이야기도 나왔는데 우리 프로그램이 중년의 ‘무한도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출연했던 양익준 감독이 ‘불타는 청춘’을 위해 대본을 건넨 것을 언급하면서 “영화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볼까 싶다. 쌓아둔 게 많다. 좋은 기회가 되면 한 번 시도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