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부산아이파크 상대로 본격 순위권 싸움 도전

입력 2018-07-06 09:2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프로축구 광주FC가 본격적인 순위권 싸움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9일 오후8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2 18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 맞대결을 펼친다.

휴식기 후 시즌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광주는 부산 전 승리로 순위를 최대 3위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광주는 지난 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15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나상호, 김정환, 김민규의 연속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1일 경기 이후 3일 만에 치러진 경기에서 광주는 체력 안배를 염두에 두고 경기를 풀어갔다. 초반 서울이랜드의 공세를 잘 막아낸 광주는 곧바로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고, 전반 15분 나상호의 감각적인 슈팅과 후반 12분 김정환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 후반 37분 김민규의 완벽한 쐐기 골로 서울이랜드를 침몰시켰다.

이날 경기로 광주는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나상호의 K리그2 최다득점 단독 1위, 김정환 2경기 연속골, 두현석 2경기 연속 도움 등, 기분 좋은 기록을 만들어 냈다.

특히 두현석의 풀백 전환이 대성공을 거두며 공격력이 극대화됐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광주에 둥지를 튼 김민규와 최준혁이 즉시 전력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주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여기에 5일 이으뜸이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하며 또 다른 옵션을 손에 쥐게 됐다.

부산 전 키워드는 체력이다. 순연경기를 치르면서 9일간 3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광주이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박진섭 감독은 “로테이션 자원이 적어 선수들이 체력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재정비하며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부산은 최근 6경기에서 1승 5무를 거두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 대전을 상대로 경기 막판 동점 골을 넣으며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어 내는 등 집중력도 뛰어나다. 최근 외국인 공격수 맥도날드와 발푸르트를 영입하는 등 공격력도 보강했다.

하지만 빈틈은 있다. 실점이다. 지난 라운드 3실점 하며 수비라인에서 문제점을 노출한 만큼 시즌 최고의 공격력을 뽐내고 있는 광주로서는 공간을 노려볼 만 하다.

광주와 부산의 승점 차는 3점. 광주가 부산을 잡고 순위를 3위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