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 출신 주철환(63) 씨가 서울문화재단 대표직을 사임한 것에 대해 ‘과거 부적절한 사생활 의혹’이 불거지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늘(31일) 주철환 씨는 임기를 1년여 남긴 가운데 서울문화재단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3년 임기를 채우지 않고 퇴임하는 것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가운데, 서울시에 그의 과거 부적절한 사생활 문제이 대한 제보가 접수됐다는 보고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주철환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취임할 때 부터 2년 하겠다고 밝혔다. 무슨 배경이 있다는 식으로 의혹이 제기돼 황당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학교에서 교수로 정년을 맞고 싶었고, 학교 자리도 너무 오래 비우는게 도리가 아니어서 9월경 복귀해 정년까지 2년을 가르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철환 씨는 2014년부터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서울문화재단 대표를 맡으면서 학교를 휴직했다.
사생활 의혹에 대해서는 "서울시 관계자로부터 1990년대 PD 시절 제보가 들어왔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다. 그러나 제보 내용이 황당했고 구체적이지도 않았다. 그런 식의 루머는 날조된 이야기이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루머 자체의 치명성을 볼 때 나에 대한 음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아니면 말고 식으로 이야기하면서 한 사람의 인격을 살해하는 것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주철환 씨는 1983년 MBC에 입사해 예능국 스타PD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후 OBS 사장, JTBC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