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우리가 원조”…‘별거가 별거냐3’, 더 풍성해질 이야기(종합)

입력 2018-09-12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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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우리가 원조”…‘별거가 별거냐3’, 더 풍성해질 이야기(종합)

‘별거가 별거냐’가 시즌3로 다시 돌아왔다. 최근 비슷한 콘셉트를 가진 많은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원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 이번에는 특히 각양각색 서로 특징을 가진 네 커플이 등장해 더욱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씨네큐브에서는 E채널 예능프로그램 ‘별거가 별거냐 시즌3’(이하 ‘별거가 별거냐3’)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수홍, 박지윤, 김태원, 이현주, 임성민, 마이클엉거, 김나니, 정석순, 배기성, 이은비가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임성민의 남편 마이클 엉거는 깜짝 프로포즈를 준비했다. 그는 직접 써온 시를 읽으며 임성민에게 무릎을 꿇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임성민은 “정말 몰랐다. 여기서 이렇게 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임성민은 “우리는 사실 사이가 좋다. 다시 태어나도 다시 결혼을 당연히 할 거다. 백프로 완벽할 수는 없으니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너무나 사랑한다”고 애정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원은 “결혼 25년차다. 만난 건 35년이 됐다. 기러기 아빠로 생활한건 14년이 됐다. 오래 같이 살았지만 개인의 일상은 보기 힘들다. 그런 것들을 발견하게 되는 방송이었다. 나머지 게스트들의 일상도 봤는데 너무 놀라웠다. 우리는 이해할 수 없었다. 부부마다 색이 있다는 게 이해가 갔다. 뜻깊은 방송이 될 것 같다”고 이번 방송에 출연하한 소감을 말했다.

임성민은 “인기리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에 끝까지 나오게 됐다. 우리는 굉장히 재밌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커플의 캐릭터가 강해서 우리가 묻히더라. 앞으로 치열하게 한 번 해보겠다”고 다짐을 표현했다.


김나니는 “‘불후의 명곡’을 통해서 인사를 드리게 됐다. 과연 어떻게 우리의 모습을 받아들여주실까 기대와 걱정이 된다. 많이 보여드릴 재미와 감동이 있을 것 같다. 열심히 임하겠다“며 기대를 높였고, 정석순은 ”예능프로그램은 처음인데, 와이프와 같이 하는 게 좋은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배기성은 “채 1년이 안 된 새내기 부부다. 시즌3를 촬영하자고 했을 때 안 한다고 했었다. 왜냐면 1년도 안 된 부부가 나와서 뭘 보여줄까 싶었다. 사실적인걸 보여줬으면 했지만, 예능프로그램인데 재밌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고민도 있었다. 남자가 얼마나 아내에게 눌려 사는지 느끼고 있다. 결혼하신 남자 분들의 공감대를 형성해보겠다. 아내와 함께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김태원은 “아내와 나는 라이프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같이 있어도 만날 기회가 별로 없다. 그동안 아버지로서 해야 할 일을 많이 못했다. 아들, 딸, 와이프에게는 10점도 안 된다. 그런 것들이 많이는 못 하겠지만, 채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방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기성은 “나는 데뷔한지 25년이 됐다. 그러다보니 방송 활동이 무뎌졌다. 결혼 후에 아내를 방송으로 노출하는 게 탐탁지 않았다. 제작진이 설득을 많이 했다. 별거라는 콘셉트도 있지만, 조금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아내도 내가 좋다면 하자고 하더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서 같이 지낼 때보단 모르는 부분도 알면 이해하기 쉬울 거라고 생각해서 결정했다”고 출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은비는 “안 하고 싶었다. 근데 평생 당신이 해야 하는 일이냐고 했을 때 그렇다고 하더라. 어떤 실이 있더라도 지금 신랑의 삶이 그렇다면, 혹여 큰 실이 있다고 해도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박지윤은 비슷한 설정의 타 프로그램과 ‘별거가 별거냐3’와의 차이점에 대해 “분리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다. 남편과 예능도 해봤지만, 서로 무언의 압박이 있다. 자신의 색을 보여줄 수가 없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분리를 시킨다는 거다. 분리감에서 오는 해방감, 그 사람이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때로는 아픔을 노출하기도 한다. 객관적 시선으로도 볼 수 있다. 공감도 얻을 수 있다.



한편 ‘별거가 별거냐3’는 이혼 조장이 아닌 부부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한 특별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최초 스타부부 별거 리얼리티다. 오는 15일 토요일 밤 9시 티캐스트 E채널에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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