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퇴직사원들의 모임인 동우회가 발행하는 ‘동우회보’에 실린 글을 모아 한 권의 에세이집으로 묶었다. 2007년 9월3일 자 회보 제6호에 실리기 시작한 지 햇수로 11년.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연재된 ‘세정낙수’란 이름의 칼럼과 기사를 모았다. 저자는 동아일보 체육부장, 편집국 부국장, 이사 제작국장과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 대한체육회 체육정책위원, 고려대학교 교우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저자는 “이 글들은 전문분야의 분석이나 기록이 아닌 한 평범한 인간의 삶의 넋두리지만 거기에는 햇볕정책을 편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해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 등 진보, 보수 정권의 갈등이 첨예화된 시대적 갈등과 시련을 여과없이 지적한 흔적도 없지 않다. 2010년대의 10년간, 그 격동의 세월을 체감한 우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