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재팬] 아라시가 직접 밝힌 #활동 중단 이유 #불화설 #계획 (일문일답)

[DA:재팬] 아라시가 직접 밝힌 #활동 중단 이유 #불화설 #계획 (일문일답)

일본의 국민 그룹 아라시가 2020년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한다.

27일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라시는 이날 쟈니스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12월 31일을 기점으로 팀 활동을 중단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에 앞서 팬클럽 전용 사이트에 “많은 대화를 나눈 끝에 내년 12월 31일까지만 함께 활동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갑작스런 발표로 놀랄 수도 있지만 누구보다 팬들에게 우리의 결론을 제대로 이야기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판단해 발표하게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음은 현지 매체들의 일문일답.

Q. 어떻게 ‘팀 활동’ 중단의 결론에 이르렀나.

A. 오노 사토시 : 2017년 6월 중순 무렵 멤버들과 모여 자신의 생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라시로서 활동을 끝내고 싶다’ ‘자유롭게 생활해 보고 싶다’고 멤버들에게 전했다. 그 후 여러 차례 대화를 거듭하면서 2020년에 활동을 중단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Q. 대화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나.

A. 오노 사토시 : 2017년 6월 처음으로 모여 이야기를 털어놓은 후는 1:1로 만나 생각을 들었고 이후로도 다섯이서 모여 몇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 회사와도 이야기를 나눈 후 2018년 2월 사무소에 보고했다. 결정을 내린 건 2018년 6월.


Q. ‘자유로운 생활’이라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A. 오노 사토시 :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 세계에서 한 걸음 떨어져 지금까지 경험해 본 적 없는 평범한 생활을 하는 것에도 흥미가 있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하고 싶은 게 없다. 일단은 휴식을 취할 것이다.


Q.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A. 오노 사토시 : 3년 정도 전부터 그런 기분이 들었고 점점 강해졌다. 점점 ‘해냈다’는 느낌이 들지 않더라. 정말 서서히.


Q. 2021년부터는 연예 활동을 하지 않을 계획인가.

A. 오노 사토시 : 글쎄. 모르겠다. 한번 멈춰 보려고 한다. 나를 다시 돌아보려고 한다. 구체적인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Q. 해산은 아닌가.

A. 마츠모토 준 : 해산은 아니다.

Q. 오노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네 사람은 어떻게 생각했나.

A. 니노미야 카즈나리 :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충격이었다. 우리가 내린 결론은 아라시는 5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4명도 6명도 아닌. 모두가 모였을 때만 100% 퍼포먼스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쿠라이 쇼 : 나 또한 놀랐다. 먼저 오노의 메일을 받고 나서 이야기를 들었는데 상담이라기보다는 어느 정도의 의지가 굳어있다고 생각했다. 한 사람의 생각으로 아라시의 미래를 결정하기는 어렵지만 다른 몇 명의 생각에 한 명을 묶을 수는 없으니까. 어린 시절부터 함께해온 동료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가 납득할 만한 지점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Q. 오노의 결정을 만류했나.

A. 사쿠라이 쇼 : 만류한 게 아니라 오노의 생각을 이해했다. 많은 시간을 들여 합의점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츠모토 준 : 그룹 활동의 종료를 생각한 적도 있고 멤버들끼리 이야기한 적도 있다. 그래서 리더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놀라지 않았다. 2020년에 단락 짓는 게 베스트이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아이바 마사키 : 아라시를 계속해 나가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한 명이 빠져버리면 아라시는 어려우니까. 2017년 6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몇 개월간 몇 차례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리더의 의견을 납득했다.


Q. 상의하는 과정에서 싸움이나 말다툼은 없었나.

마츠모토 준 : 없었다.


Q. 오노를 제외한 4명의 멤버들의 2021년 이후 활동은 어떻게 되나.

A. 아이바 마사키 : 아직 상상이 안 된다. 정해진 시간 속에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다른 계획은 없다.

마츠모토 준 : 지금까지 해 오지 않은 것을 도전하게 되는 타이밍일 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무엇보다 2020년까지 5명이서 팬들과 함께 즐거운 일을 한다고 생각하고 싶다.

사쿠라이 쇼 : 2020년 12월 31일까지의 아라시만 생각할 것이다.

니노미야 카즈나리 : 나 또한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2020년까지 5명이서 활동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기쁨이다. 1분 1초라도 길게 추억을 만들어 가고 싶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