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돌아온 브루노, ‘불타는 청춘’ 합류→소속사 계약→작품 재개 시동

[종합] 돌아온 브루노, ‘불타는 청춘’ 합류→소속사 계약→작품 재개 시동

1세대 외국인 연예인 브루노 브루니 주니어(이하 브루노)가 한국 활동을 재개한다. 시작은 예능 ‘불타는 청춘’.

2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전남 순천으로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새 친구로 등장한 브루노는 오래 전 한국을 떠난 후의 근황을 전했다. 미국에 10년간 살면서 인기 드라마 ‘로스트’ ‘크리미널 마인드’ 등에 출연한 그는 현재 독일에서 배우로 활동하며 퓨전 한식당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1990년대 보챙과 브루노로 활동했던 1세대 외국인 연예인 브루노. 그는 왜 한국을 떠났을까. 브루노는 “활동하면서 안 좋은 사람을 만났는데 어려서 사람을 다 믿었다”며 “한국어를 말하고 들을 줄은 알았지만, 계약서는 어려웠다. 나중에 계약이 다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됐다. 배신도 당했고 비자 문제도 생겼다. 기분 좋지 않게 떠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하지만 한국은 제2의 고향”이라며 “정이 떨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한국 음식도 그리웠다”고 털어놨다.

브루노는 한때 함께 방송한 인연이 있는 구본승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이어 ‘불타는 청춘’의 막내로 합류해 멤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청자들과 누리꾼들도 반가운 건 마찬가지. 브루노는 방송 다음날 오후까지도 실시간 검색어 차트와 연예 뉴스를 장식하며 인기와 관심을 입증했다.

16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 ‘불타는 청춘’을 활활 불태운 브루노는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복귀에 나선다. 26일 비앤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브루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브루노는 최근 국내 드라마와 영화 등 작품 관련 미팅을 진행했다. 복귀에 박차를 가할 그의 다음 행보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