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역대 우승자들. 사진제공|KLPGA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은 최근 2년간 감동의 스토리를 그려냈다. 2017년 김지현(28·한화큐셀)이 데뷔 후 7년 만의 첫 우승을 이뤄냈고, 지난해에도 4년차 정슬기(24·휴온스)가 우승 트로피와 처음 입을 맞추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들보다 앞서서는 이예정(26)이 2012년 첫 정상 등극을 한 바 있다.
올해 대회 역시 새 얼굴들의 깜짝 우승으로 초점이 맞춰진다. 유력한 후보들은 시즌 내내 신선한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루키들이다.
KLPGA 투어는 올 시즌 조아연(19·볼빅)과 이승연(21·휴온스), 유해란(18·SK네트웍스), 임희정(19·한화큐셀)까지 총 4명의 루키 챔피언을 배출했다. 스무 살 안팎 신예들의 분발로 신인왕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이들과 아마추어 시절부터 자웅을 겨뤘던 박현경(19·하나금융그룹)과 이소미(20·SBI저축은행), 이가영(20·NH투자증권) 등이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꿈꾸고 있다.
한편 지난해 대회를 건너뛰었던 대상 포인트 2위 최혜진(20·롯데)은 부문 단독선두 박채윤(25·삼천리)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선두 탈환을 노린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