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전 감독, 문학구장서 ‘팬티쇼’한 진짜 이유

입력 2020-01-07 10: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이만수 전 감독, 문학구장서 ‘팬티쇼’한 진짜 이유

이만수 전 야구 감독이 팬티쇼를 한 이유가 공개됐다.

6일 오후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황영진은 “이만수가 2007년 SK 수석 코치 시절 문학구장에서 선수들과 훈련하던 중 '문학구장이 만원이 되면 팬티만 입고 그라운드를 돌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농담조로 약속한 건데 기사가 나며 일이 커졌다. 그래서 구단 홈페이지에 '이만수 속옷 보러 가기' 운동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연예부기자는 한국 야구 전설인 이만수 감독이 이런 공약을 내세운 것에 대해 “당시 SK가 1위인데도 구장이 꽉 차지 않는 건 선수들이 야구를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한다. '한국 야구가 왜 인기 없을까?' 생각을 해봤을 때 팬서비스에 최선을 다하는 프로의식이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당시에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팬티쇼 공약 효과 때문인지 정말로 한 달 만에 문학구장 3만 400석이 가득 찼고, 이 소식을 들은 이만수는 약속대로 팬티쇼를 벌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예부기자는 “평생 야구 유니폼을 입고 구장에 섰던 사람이었으니, 팬티 차림으로 그라운드를 뛰는 게 너무 부끄러웠다고 해. 그런데 본인뿐만 아니라 꽉 차있는 팬들과 함께 뛰겠다고 자진해서 팬티만 입고 같이 서있는 22명을 보니까 ‘못할 게 뭐 있냐. 한 번 달려보자’라는 마음으로 뛴 건데 프로야구 전체가 부흥되는 하나의 사건이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s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