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연·김영재·정성일, ‘비밀의 숲’ 시즌3서 꼭 재회하고픈 3인방

‘비밀의 숲2’ 박지연, 김영재, 정성일이 시즌3에서 다시 보고 싶은 신스틸러로 주목 받고 있다.

tvN 드라마 ‘비밀의 숲2’가 4일 인기리에 종영했다. 2017년 첫 방송된 시즌1 때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명불허전 웰메이드 드라마라고 정평이 난 작품답게 시즌2 역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더불어 다 풀지 못한 ‘떡밥’을 남겨둔 채로 종영해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이에 대해 제작진 역시 “가능성을 두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혀 시청자들을 기쁘게 했다.

그런 가운데, 시청자들 사이에서 ‘비밀의 숲’ 시즌3가 제작된다면 다시 보고 싶은 캐릭터로 의정부지방검찰청 검사 정민하(박지연 분), 법제사법위원회 파견 위원 김사현(김영재 분), 한조그룹 기획조정실 소속 박상무(정성일 분)가 거론돼 눈길을 끈다.

배우 박지연이 연기한 정민하는 황시목(조승우 분)의 곁에서 서동재(이준혁 분) 실종 사건 수사를 보조하는 새내기 검사로 등장, 어설프지만 의욕이 넘치며 사려 깊은 모습으로 황시목의 마음을 열었다. 후반부 사건 해결의 결정적 실마리를 제공해 안방에 통쾌함을 선사한 정민하는 황시목으로 하여금 죽은 영은수(신혜선 분)를 떠올리게 만드는 매개체 역할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정민하라는 인물이 어떤 삶을 살게 될지 궁금하다. 좋은 세상을 만드는 사람이 될지, 아니면 현실에 물들어 고여 버리게 될지 말이다”라며 박지연이 밝힌 종영 소감처럼 황시목으로부터 ‘세곡지구대 집단 따돌림 사건’을 인계받는 모습으로 시즌2의 마지막을 장식한 정민하를 시즌3에서 재회한다면, 내외적으로 변화한 그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극 중 산전수전 다 거쳐 부장검사까지 오른 김사현은 배우 김영재가 연기했다. 김사현은 극 초반 선배 검사의 꼬장꼬장한 모습으로 등장해 어떤 캐릭터인지 가늠할 수 없었던 데에 반해 갈수록 인간적이고 능력 있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었다. 후반부에는 황시목의 의심의 대상이 되기도, 우태하(최무성 분)의 잘못을 책망하는 카리스마 가득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처럼 ‘비밀의 숲’ 시즌2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며들게’(김사현에게 스며든다는 뜻의 신조어) 만든 부장검사 김사현을 시즌3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배우 정성일이 연기한 박상무는 한조그룹 이연재(윤세아 분) 회장의 오른팔로 맹활약하며 인기를 모았다. 곱상한 외모와 대조되는 냉정한 일처리, 이연재를 향한 묘한 연심까지 내비치는 박상무의 다양한 모습들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극 중에서 한 번도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채 오직 ‘박상무’로만 불린 미스터리함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이름이 ‘박상무 상무’라고 추정되기도 하며 궁금증을 끌어올린 박상무. 시즌3에서는 그의 이름을 들을 수 있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사진제공=tvN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