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라바(사진), 무민, 펭수, 유미 등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MZ세대 고객 겨냥, 친근한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
신한銀 쏠, 라바 연계 상품 등 구상
우리銀 ‘유미의 세포들’과 적금 판촉
IBK기업, ‘IBK 무민 체크카드’ 선봬
시중은행들이 라바, 유미, 무민 등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을 늘리고 있다.신한銀 쏠, 라바 연계 상품 등 구상
우리銀 ‘유미의 세포들’과 적금 판촉
IBK기업, ‘IBK 무민 체크카드’ 선봬
친숙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통해 기존 보수적이고 딱딱한 이미지를 벗으려는 움직임이다. 2030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를 타깃으로 해 미래 고객을 선점하려는 전략도 깔려있다.
신한은행의 모바일뱅킹 쏠(SOL)은 슬랩스틱 코미디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라바’와 손잡았다. 쏠 실행 시 로그인 화면에 마스크를 쓰고 있는 라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자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향후 다양한 버전의 메시지를 선보이고 라바 협업 상품, 전용 이벤트 페이지도 선보일 계획이다. 코로나우울 타파를 위해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펀(fun)마케팅의 일환이라는 게 신한은행 측 설명이다.
‘유미의 세포들’과 협업한 ‘우리 200일 적금’ 앙코르 행사.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은 네이버웹툰 인기 연재작 ‘유미의 세포들’과 협업한 ‘우리 200일 적금’을 10만좌 추가 판매하는 앙코르 행사를 진행 중이다. 9월 론칭한 이 상품은 10만 계좌 한도가 6주 만에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모바일뱅킹 우리WON뱅킹에서 하루 3만 원 이내 입금 가능하며 이자는 기본금리 1.0%에 우대금리 1.3%포인트를 합쳐 최대 2.3%를 제공한다. 23일까지 적금 가입자 중 200명을 추첨해 피규어, 인형, 파우치 등 유미의 세포들 캐릭터 상품을 증정한다.
IBK기업은행은 핀란드 캐릭터 ‘무민’과 컬래버레이션한 ‘IBK 무민 체크카드’를 내놓았다. 무민 디자인에 항균필름을 입혀 바이러스와 세균 전파를 예방할 수 있는 항균 카드다. 31일까지 무민 75주년 특별전, 무민카페홍대, 무민랜드제주 입장 시 최대 30% 현장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IBK기업은행 측은 “카드 출시를 기념해 핀란드 대사관과 조인식도 가졌다. 금융상품을 활용한 문화 교류의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