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터지는 SK 외야 생존경쟁,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입력 2021-01-0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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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강민-한동민-최지훈-정의윤-고종욱(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2020시즌 9위(51승1무92패)의 수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일찌감치 2021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투수 아티 르위키, 윌머 폰트를 영입하고 타자 제이미 로맥과 재계약하며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쳤고, 프리에이전트(FA) 내야수 최주환을 영입해 타선과 센터라인(포수~2루수·유격수~중견수)을 강화했다.

2018시즌 한국시리즈(KS) 우승, 2019시즌 플레이오프(PO) 직행 당시와 선수단 구성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1시즌을 도약의 해로 삼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지난해 극도의 부진을 겪은 탓에 부각되진 않았지만, 외야에도 경쟁력을 지닌 자원들이 여럿 있다.

베테랑 김강민(39)과 한동민(32)을 비롯해 지난해 두각을 나타낸 최지훈과 고종욱, 정의윤 등 주전급으로 분류할 만한 외야수만 5명이다. 한동민을 제외하면 확실한 주전 3명을 당장 점찍기 어렵다. 김 감독도 “타자 쪽에선 한동민이 정상궤도를 찾길 바란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많이 하는 선수니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야 할 것 같다”며 믿음을 보였다. 이들뿐 아니라 오태곤, 오준혁, 정진기, 김경호 등도 언제든 외야에 힘을 보탤 수 있다. 그야말로 박 터지는 생존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각자의 장·단점은 확실하다. 김강민의 중견수 수비는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이다. 타구판단능력과 송구능력이 녹슬지 않아 수비강화를 위해선 중용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최지훈과 한동민이 좌우 코너를 책임지면, 수비 측면에선 최고의 그림이다. 장타력을 지닌 정의윤,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이 강점인 고종욱과 오태곤도 활용폭이 넓어 슬기로운 로테이션이 그만큼 중요하다.

공통과제도 확실하다. 지난해 SK 외야수들의 타율은 0.261(1899타수 496안타)로 10개 구단 중 9위였다. 홈런도 총 42개(7위)에 그쳤다. 이 성적을 끌어올려야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여러 자원을 점검하며 최적의 외야조합을 찾는 SK의 작업은 비시즌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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