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29·토트넘)이 설 연휴에도 축포를 터트릴까.

토트넘은 11일 오전 5시15분(한국시간) 에버턴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전)에 이어 14일 오전 2시30분 맨체스터시티와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무대를 달리한 2경기 모두 원정으로 치른다.


손흥민은 7일 웨스트브로미치와 EPL 홈경기에서 추가골을 터트리며 팀의 2-0 승리와 3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컸다. 한 달여 만에 골 갈증을 풀었다. 공식경기 6게임, 리그 5경기 동안 골맛을 보지 못했던 그는 웨스트브로미치전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다음 화두는 당연히 골 폭풍을 이어갈지의 여부다.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이지만 에버턴, 맨체스터시티 원정경기는 몹시 부담스럽다. 에버턴은 토트넘과 함께 중상위권을 오르내리며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고, 맨체스터시티는 우승권에 다가서있는 전통의 강호다.


특히 손흥민이 맨체스터시티전에서 득점하면 자신의 EPL 한 시즌 최다득점(14골·2016~2017)과 타이를 이룬다. 현재 손흥민은 리그 13골·6도움, 시즌 전체 17골·10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행히 손흥민은 맨체스터시티에 강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9차례 만남에서 6골을 몰아쳤다.


최근 뜨거운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도 골 사냥에 나선다. 13일 오후 11시30분 베르더 브레멘과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정우영은 6일 도르트문트와 홈경기에서 골맛을 봤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과 함께 터진 시즌 3호 골로 주목받은 정우영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