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정리’ 박나래, ‘응답하라 1997’ 추억 소환

입력 2021-02-16 0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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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가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과 함께 성공한 덕후의 행복을 만끽했다.

15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 박나래는 신애라, 윤균상과 함께 아이돌 1세대 젝스키스의 전 멤버인 고지용과 허양임 부부의 집을 찾았다. 중학교 시절 젝스키스의 팬을 자처한 박나래는 8살이 된 고승재의 아버지로 더 유명한 고지용의 변화에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면서 성덕의 꿈과 함께 더 확실하게 버려줄 것을 다짐했다.

정리 스타일이 다른 고지용과 허양임의 갈등 지역인 드레스룸과 마주한 박나래는 영화 ‘적과의 동침’을 언급하며 “전쟁이 곧 날 것처럼 영역 싸움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라고 정의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한 반지하에 있는 알파룸에 대해서는 “최근 유행하는 윈도 시트다”라며 술 마시기 딱 좋은 공간을 낭비하고 있음에 찐 아쉬움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비움에 나선 박나래는 다른 부부의 집과 달리 연애시절 편지나 사진이 없는 것에 대해 물음표를 띄웠다. 젝키 시절 ‘커플’을 부르며 백마 탄 왕자님의 로맨틱한 오빠를 기대했던 박나래는 너무 다른 현실의 고지용에 의해 꿈이 산산조각 난 것은 물론 “많이 메말랐다”며 실망을 금치 못했다.

나아가 자신이 ‘응답하라 1997’ 세대이며 젝키의 팬이었음을 어필한 박나래는 과거 문구점을 했던 시절 굿즈 스냅사진 중 고지용 사진이 빨리 팔린 것을 언급하며 추억 소환에 나섰다. 또한 ‘고지용마누라’와 같은 팬 아이디를 예로 들며 마치 팬픽 제목 같은 ‘내 남편은 국민 아이돌’로 살고 있는 허양임에게 부러운 시선을 보내 성덕의 팬심과 함께 큰 웃음을 안겼다.

이처럼 박나래는 젝스키스의 찐팬으로 중학교 시절 우상인 고지용을 만나 성공한 덕후의 행복을 만끽했다. 또한 팬심과 더불어 완벽한 정리 실력이 만나 시너지를 발휘, 준전문가급의 인테리어 지식과 함께 정리의 묘미를 전파하며 월요일 밤 안방극장을 행복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사진=tvN <신박한 정리> 영상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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