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나 일렉트릭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업계에서는 코나 일렉트릭의 배터리셀과 배터리팩,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배터리시스템 전량 교체를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3일 리콜 조치를 받은 코나 일렉트릭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 화재 사고와 관련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고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배터리 교체 대상 차량은 지난 2017년 9월에서 2002년 3월까지 제작된 코나 일렉트릭 7만7000대다. 업계에서는 새 배터리 수급과, 교체 작업 기간을 고려하면 배터리 전량 교체에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 전량 교체 비용은 약 1조 원으로 추산된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그 내용에 따라 분담 비율을 정해 부담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토부의 공식 발표 전이라 아직까지 확정된 사안은 없다. 리콜 비용 분담 등의 사안은 계속 협의중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달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탑재한 첫 번째 전기차 아이오닉5를 출시한다. 코나 일렉트릭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을 완벽하게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