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형준(왼쪽)-한화 김민우. 스포츠동아DB

KT 소형준(왼쪽)-한화 김민우. 스포츠동아DB


10개 구단이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선발투수를 속속 공개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KT 위즈다. 프로 2년차 우완 소형준(19)에게 개막전을 맡겼다. 지난해 13승으로 신인왕에 오른 소형준은 직구 위주로 투구한 올해 시범경기에서 다소 불안감을 드러냈지만 이강철 감독의 믿음은 굳건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인상적 피칭을 하는 등 큰 경기에 강해 개막전 선발의 부담도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소형준의 맞상대는 한화 이글스의 우완 김민우다. 새 외국인투수 라이언 카펜터가 유력한 듯했지만, 막판에 바뀌었다. 이로써 3일 수원에선 모처럼 국내투수들끼리 개막전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다.

새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이름이 바뀐 새 홈구장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SSG 랜더스는 롯데 자이언츠와 만난다. 롯데는 댄 스트레일리를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결정했다. SSG는 많은 기대를 모은 1선발 후보 윌머 폰트가 어깨 통증으로 호소해 아티 르위키가 유력하다. 두산 베어스는 워커 로켓에게 KIA 타이거즈와 홈 개막전 선발을 맡긴다. KIA는 에이스 애런 브룩스다. 키움 히어로즈를 만나는 삼성 라이온즈는 데이비드 뷰캐넌이 확정적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