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국가비 사과 “자가격리 논란 기소유예, 건보료는 내 착각”

입력 2021-04-20 1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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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국가비 사과 “자가격리 논란 기소유예, 건보료는 내 착각”

요리연구가 겸 유튜버 국가비가 사과 영상을 공개했다.

국가비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그간 관련한 논란에 대해 오랫동안 침묵하면서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 것 같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법적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는 게 그 당시 내가 꼭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사실로 알고 있던 것들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혹시나 섣부른 말로 다른 분들에게 또다시 피해를 드리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컸다. 무엇보다 내 자신에게 너무나 실망했고 자책했다. 스스로를 되돌아볼 시간이 필요했다”고 고백했다.

국가비는 “아직 많은 반성과 고민의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더 늦기 전에 그간 나와 관련된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말씀드리고 싶다”며 영상을 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10월 자궁내막증 치료를 위해 영국에서 귀국해 자가격리를 하던 중 유튜브 채널에 생일파티 영상을 올려 도마에 오른 국가비. 영상에는 국가비와 조쉬가 자택 현관에서 거리를 둔 채 손님을 맞은 가운데 마스크를 벗고 케이크의 촛불을 끄는 모습이 담겨 자가격리 위반 의혹이 제기됐다.


국가비는 “먼저 자가격리 논란과 관련해서는 지난 1월에 기소유예 판결을 받았다. 내 잘못으로 인해 불편했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건강보험료는 지적받은 것처럼 내가 건강보험료를 낼 수 없는 조건이 맞더라. 지난해 10월까지 건강보험공단명의로 발송된 임의의 고지서에 따른 국민연금을 납부한 것인데 건강보험료를 낸 것이라 단단히 착각하고 있었고 심지어 당당하게 공개적으로 말씀드렸다. 내 무지가 너무나 부끄럽고 그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혼란을 드린 것 같아 정말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국가비는 이어 국적에 대해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여러 나라에서 살아야 했지만 우리 부모님이 오직 한국인으로만 키우고 싶어 하셨고 나도 그렇게 살아왔다. 성인이 되어서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외국국적불행사 서약서를 서행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적을 발탁당한다고 해서 서약서를 썼으며 현재 대한민국 국적자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일을 마무리 짓고 영국에 돌아와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근황을 알리며 “그동안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일상의 크고 작은 고민들을 공유해왔는데 잘못된 언행과 내 무지로 인해 여러분들에게 얼마나 큰 배신감을 느끼셨을지 생각하면서 반성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국가비는 “이미 내가 뱉은 말과 행동을 주워 담을 수 없지만 보답의 마음으로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어 자선단체에 정기후원을 서약했다. 여성과 아이들에게 작지만 보탬이 되고 싶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크나큰 실망을 드려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성장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사과로 마무리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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