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연락 못 드려” NC 박찬희, 김성근 감독에게 전화 못한 사연

입력 2023-02-21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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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희(오른쪽)와 파주 챌린저스 김경언 감독. 사진제공 | 파주 챌린저스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 출신의 포수 박찬희(22)는 18일 NC 다이노스와 프로 계약을 맺고 창원에서 진행 중인 C팀(2군) 전지훈련에 합류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청원중~청원고~인하대를 나온 그는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고배를 마셨다. 지명이 유력한 듯했으나 끝내 이름이 불리지 않아 1월부터 파주 챌린저스에서 프로 입단을 준비해왔다. 공·수에서 쏠쏠한 기량을 지닌 그는 최근 TV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도 출연해 이름을 널리 알렸다. 야구원로인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특타 지도’를 받고 일취월장한 기량을 뽐내기도 했다.

박찬희는 파주 챌린저스 김경언 감독으로부터도 특별지도를 받았다. 1월부터 파주 챌린저스의 제주도 전지훈련에 참가했는데, 김 감독은 1대1 지도로 타격훈련을 진행하며 그의 프로행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21일 스포츠동아와 연락이 닿은 박찬희는 “(NC로부터) 연락은 15일 정도에 먼저 받았다. 계약은 18일에 했는데, 어렵게 얻은 기회인만큼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프로행 자체가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더 멀다. 1군에 가고, 지금보다 더 큰 선수가 되려면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나는 지금 도착점이 아닌 시작점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 JTBC ‘최강야구’


파주 챌린저스와 훈련에 대해선 “김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정말 감사하다. 공격과 수비에서 불필요한 동작을 많이 없애주셨다. 전지훈련 중간에 합류했는데도 팀 분위기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셨다”고 고마워했다.

또 한 명의 특별한 은사인 김성근 감독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아직 연락을 못 드렸다. 훈련 쉬는 날에 서울로 올라가 감사인사를 올리려고 한다. 감독님을 직접 뵙고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성장하면서 팬들이 보셨을 때 앞으로가 더 궁금하고 기대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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