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ERA 1점대 투수 7명…5월엔 몇 명이 지켜낼까

입력 2021-05-06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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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 스포츠동아DB

올 시즌 KBO리그 개막 이후 눈부신 활약을 펼친 투수들이 많았다. 4월 3일 개막 이후 31일까지 한 달간 각 팀 선발투수들 중 7명이 1점대 평균자책점(ERA)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ERA 1위 원태인을 필두로 데이비드 뷰캐넌(이상 삼성 라이온즈), 앤드류 수아레즈(LG 트윈스), 워커 로켓, 아리엘 미란다, 최원준(이상 두산 베어스), 라이언 카펜터(한화 이글스) 등이 주인공이었다.

5월로 접어들자 자연스레 이탈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4월 1점대 ERA를 기록했던 투수들 중 로켓은 5월 첫 등판이었던 5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5자책점을 기록해 시즌 ERA가 2.48로 치솟았다. 가장 먼저 1점대 ERA 명단에서 빠져나갔다.

반대로 뷰캐넌은 5월 첫 등판에서도 1점대 ERA를 유지했다. 2일 대구 LG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3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다. 시즌 ERA는 1.86으로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1점대다.

각 팀 타선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어 1점대 ERA를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시즌 내내 1점대 ERA를 유지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KBO리그에서 가장 최근 한 시즌을 1점대 ERA로 마친 투수는 2010년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이다. 당시 한화 소속이던 그는 25경기에 선발등판해 16승4패, ERA 1.82를 마크했다. 그가 한 시즌 내내 기록한 자책점은 39점에 불과했다. 그 뒤로 지난해까지 10년간은 1점대 ERA의 주인공이 탄생하지 않았다.

시즌 1점대 ERA 유지는 사실상 무리한 도전에 가깝다. 페넌트레이스 끝까지는 아니더라도 5월 마지막 날까지 몇 명의 투수들이 1점대 ERA를 지켜낼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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