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짜리 부상자명단’ 롯데 이대호 말소, 20일 부산서 재검진

입력 2021-05-19 1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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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대호. 스포츠동아DB

18일 경기 도중 옆구리 통증을 느낀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39)가 결국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이대호는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0일짜리 IL에 올라 당분간 몸을 회복하는 데 집중한다.


18일 한화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던 이대호는 4회초 상대 선발투수 배동현에게서 좌월 솔로홈런을 빼앗은 뒤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다.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정상적으로 돌 수 없을 만큼 통증을 크게 느끼는 모습이었다. 이대호는 이후 곧바로 교체돼 인근 충남대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롯데는 이대호의 통증이 지속돼 정밀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20일 부산의 구단 지정병원에서 재검진을 받도록 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19일 경기에 앞서 “육안으로 봐도 이대호의 부상을 알 수 있었다. 본인은 계속 웃는 모습을 보였지만, 10일 정도 부상자명단에 오를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하게 검진을 다시 받아봐야 이후 복귀시점이 잡힐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팀 핵심타자의 결장으로 롯데 타선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대호가 19일까지 남긴 올 시즌 성적은 35경기에서 타율 0.328, 8홈런, 28타점, 16득점이다. 대체 자원이 없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롯데 타선에선 독보적 성적이다.


롯데는 이대호를 말소하는 대신 내야수 김주현을 이날 콜업했다. 2016년 한화에 입단했던 김주현은 2019년 11월 포수 지시완과 함께 트레이드돼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19일 선발 라인업에 곧장 이름을 올리며 롯데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대전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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