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액션이 준 영광?… 스털링, 덴마크전 페널티킥 논란

입력 2021-07-08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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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힘 스털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지난 1966년 월드컵 우승 이후 55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 등극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승리를 안겨준 페널티킥을 두고 말이 많다.

잉글랜드는 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대회 4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사상 첫 유로 결승에 올랐고, 지난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하지만 잉글랜드를 결승으로 이끈 페널티킥을 두고는 계속해 좋지 않은 의견이 나오고 있다. 페널티킥을 줄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

잉글랜드는 덴마크와 전-후반 90분 동안 1-1로 맞섰다. 오히려 덴마크의 자책골이 없었을 경우 0-1로 패했을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잉글랜드는 연장 전반 12분 스털링이 돌파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후 케인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으나 다시 차 넣어 2-1을 만들었다.

스털링이 얻어낸 페널티킥은 헐리우드 액션이라는 의견이 많다. 또 VAR까지 진행했으나 이 헐리우드 액션을 잡아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스털링은 덴마크 수비진에 걸려 넘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경기 도중 심판은 이를 잡아내지 못했을 수 있다.

하지만 VAR을 거치면서도 이 판정이 번복되지 않은 것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 이를 두고 로이 킨, 게리 네빌, 조세 무리뉴 등이 의견을 냈다.

이들은 잉글랜드의 결승 진출에 기뻐하면서도 페널티킥 판정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음을 인정했다. 스털링의 헐리우드 액션이라는 것.

당사자인 스털링은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스털링은 경기 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멜레의 발이 내 다리를 건드렸다”고 언급했다.

라힘 스털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페널티킥 판정 뒤와 VAR에서 번복되지 않은 뒤의 느린 그림으로는 스털링이 덴마크 수비진에 걸려 넘어지는 장면은 찾기 어렵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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