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MBC 사과 “도쿄올림픽, 부적절한 사진…변명 여지 없다”

입력 2021-07-24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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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도쿄 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일부 국가를 부적절한 표현으로 소개한 데 사과했다.

MBC는 24일 공식입장을 내고 “MBC는 7월 23일 밤 도쿄 올림픽 개회식을 중계방송하면서
국가 소개 영상과 자막에 일부 부적절한 사진과 표현을 사용했다”며 “해당 국가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의 영상과 자막은 개회식에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짧은 시간에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지만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MBC는 “올림픽 중계에서 발생한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영상 자료 선별과 자막 정리 및 검수 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며 “나아가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MBC는 23일 2020 도쿄 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각국 선수단 입장 장면에 각 나라에 관련한 사진과 자막을 삽입했다. 문제는 일부 국가 소개에 부적절한 자료를 첨부했다는 점이다. 우크라이나 선수들 등장에는 체르노빌 원전사고 자료화면이, 엘살바도르 선수 입장에는 비트코인 이미지가 등장했다.

아이티 소개 화면에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문구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MBC는 생중계 말미 공식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은 식지 않고 있다.


● 이하 MBC 사과 전문

해당 국가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MBC는 7월 23일 밤 도쿄 올림픽 개회식을 중계방송하면서
국가 소개 영상과 자막에 일부 부적절한 사진과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해당 국가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문제의 영상과 자막은 개회식에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짧은 시간에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지만,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입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MBC는 올림픽 중계에서 발생한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영상 자료 선별과 자막 정리 및 검수 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나아가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2021.07.24.
MBC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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