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김동욱-김영환 동시 출격한 KT, 오리온 꺾고 KBL컵 4강 진출

입력 2021-09-16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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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동욱. 사진제공 | KBL

수원 KT가 디펜딩 챔피언 고양 오리온을 꺾고 4강에 올랐다.

KT는 16일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외국인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은 오리온을 85-69로 제압했다. 2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KT는 17일 오후 4시 서울 SK와 같은 장소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오후 2시부터는 원주 DB-울산 현대모비스의 4강전이 펼쳐진다.

1쿼터 초반 14-0까지 KT가 달아날 정도로 두 팀의 집중력에서 차이가 드러났다. 하지만 오리온은 서서히 추격에 나서 2쿼터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종현(13점·2리바운드)의 역할이 컸다. 이종현은 내·외곽에서 고루 득점하며 2쿼터에만 11점을 뽑았다. 2쿼터 후반 KT가 베테랑 김동욱(15점·3어시스트)과 김영환(14점·5리바운드)을 동시에 투입하자, 오리온은 수비에 이은 빠른 공격으로 2쿼터 종료 1분여 전 37-35로 역전했다. 오리온은 기세를 살려 41-35, 6점차까지 달아났다.

KT 김영환. 사진제공 | KBL



전열을 정비하고 돌아온 KT가 3쿼터 초반 분위기를 되돌렸다. 김영환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KT는 연속 11점을 몰아쳤다. 외국인선수 마이크 마이어스가 공수에서 존재감을 뽐내면서 3쿼터 시작 3분여 만에 46-41로 리드했다. KT는 3쿼터 중반 다시 김영환과 김동욱이 함께 뛰는 라인업을 가동했다. 2쿼터와 달리 둘이 번갈아 득점하면서 KT는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었다. 3쿼터를 65-52, 13점차로 앞선 채 마친 KT는 4쿼터 들어 점수차를 더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리온에선 이종현과 이승현(13점), 김강선(14점)이 분전했지만 이대성(5점·3어시스트)은 필드골을 하나도 넣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오리온은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27-49로 KT에 크게 밀렸다.

KT 서동철 감독은 “이번 대회 결과도 중요하지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다양한 실험도 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김동욱과 김영환을 동시에 투입한 건 테스트 차원이었다. 둘간의 호흡은 크게 문제가 없었다. 둘의 포지션과 역할 구분은 계속 해답을 찾아가야 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상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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