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북대 동물병원 개원…반려인 1000만 시대, 동물 의료 메카로 우뚝

입력 2021-09-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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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가 23일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의 분원인 세종충북대 동물병원을 개원했다. 세종시 대평동에 위치한 동물병원은 490m² 규모에 진료실, CT실, 수술실 등 첨단 시설을 갖췄다. 개원축하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는 참석자들. 사진제공|충북대

충북대 수의대 ‘세종충북대학교 동물병원’ 공식 개원

세종시 대평동 490m² 규모 개원
10월 1일부터 본격 진료 서비스
“반려동물 진료 수요 충족 기대감”
반려인 1000만 명 시대를 맞아 충북대가 수의과대학을 통해 중부권의 핵심 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에 진출했다.

충북대 수의과대학은 23일 세종시 대평동에 3차 진료기관인 ‘세종충북대학교 동물병원’을 공식 개원했다. 본격적인 진료 서비스는 10월 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23일 개원식에는 김수갑 충북대 총장, 수의과대학 교수진, 대학 간부 등 학교 관계자 및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박미선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장, 허주형 대한수의사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세종충북대 둥물병원은 490m² 규모로 진료실, CT실, 수술실, 초음파진단실 등 각종 첨단 시설을 자랑한다. 가스마취기, 수술 장비 등 50여 종의 첨단 검사장비도 갖췄다.

수의사, 임상병리사, 동물보호사 등 우수 전문 의료 인력 40여 명이 외과, 안과, 피부과, 영상의학과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청주 개산동 캠퍼스에 있는 수의대 부속동물병원의 세종 분원을 맡아 충북대 수의대 학생들의 임상교육도 진행한다.

충북대는 그동안 청주 본원까지 와서 특화진료를 받던 세종시와 인근 지역 중증 동물, 보호자들에게 편리하고 신속한 진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대는 올해 초 대평동의 건물을 임대해 동물병원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당초 5∼6월 문을 열 계획이었으나 설계변경 등으로 개원 일정이 늦어졌다. 충북대는 2024년부터 수의대 부속동물병원 세종 분원을 중심으로 세종 캠퍼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개원식에서 김수갑 충북대 총장은 “세종충북대 동물병원의 개원이 재학생들에게는 미래 수의사에게 요구되는 기본 역량 및 임상 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세종 지역사회에는 양질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해 늘어나는 반려동물 진료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도 “이제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충북대 수의대의 공동캠퍼스 입주에도 차질없는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시는 앞으로 충북대와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인재 양성,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동물복지, 보호·유기동물 관리 협력 체계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충북대는 1월 세종시의 4-2 생활권(집현동) 공동캠퍼스 부지에 입주할 대학으로 선정돼 첫 사업으로 동물병원을 개원하게 됐다. 충북대는 동물병원 개원에 이어 집현동 공동캠퍼스의 4715m²(전용 3550m², 공용 1165m²) 부지에 강의실, 교수실, 행정실, 연구시설, 기숙사, 식당 등을 갖춰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세종시의 공동캠퍼스 프로젝트로 입주하는 교육기관은 충북대를 비롯해 공주대, 서울대, 충남대, 한밭대, KDI국제정책대학원 등 6개 대학이다. 이들 6개 대학의 편제인원만 2548명으로 추산된다. 캠퍼스에는 각 입주대학들이 행정절차 등을 거쳐 2024년 2월까지 착공해 순차적으로 개교할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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