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벤투의 선택, 확신하는 유럽파 & 믿고 쓰는 울산&전북 멤버

입력 2021-09-27 1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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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스포츠동아DB

시리아(7일·홈)~이란(12일·테헤란)으로 이어질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4차전에 출격할 축구국가대표팀 엔트리가 공개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52·포르투갈)은 27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10월 A매치 2연전에 출격할 태극전사들을 발표했다. 핵심은 ▲해외파 총동원 ▲울산 현대·전북 현대 선수 활용이다.

다음달 4일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될 27명 가운데 해외파는 9명이다. 이 중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하는 이는 3명이다.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중앙수비수 김영권(감바 오사카), 중앙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 등이다.

유럽파의 비중은 여전했다. 전 포지션에 걸친 핵심 자원들이 전부 호출됐다. 스트라이커 황의조(보르도)와 ‘다용도 공격수’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턴),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05)과 황인범(루빈 카잔), 중앙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유럽 리거 6명이 ‘벤투호’의 연승 도전에 힘을 보탤 참이다. 베스트 전력을 풀가동해 최대치 성과를 올리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흥미로운 부분은 국내파의 판도 변화다. 무엇보다 올 시즌 K리그1(1부)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는 울산과 전북 선수들이 대거 차출된 것이 특징이다. 벤투 감독은 그동안 울산 출신을 중용했는데, 10월 엔트리에는 전북 선수들이 여럿 이름을 올렸다.

울산에서는 조현우(골키퍼), 김태환(오른쪽 풀백), 홍철(왼쪽 풀백), 이동경(공격형 미드필더), 이동준(윙 포워드)이 발탁됐고 전북에선 9월 발탁된 송민규(윙 포워드), 이용(오른쪽 풀백) 이외에 김진수(왼쪽 풀백)와 백승호(중앙 미드필더)가 2019년 이후 모처럼 A대표팀에 복귀했다. 골키퍼 송범근은 2018년 이후 3년 만에 승선의 기쁨을 누렸다.

벤투 감독은 “골키퍼 4명을 선발한 것은 다양한 변수를 대비한 것이고 백승호는 이미 우리와 함께 한데다 한 포지션 이상의 역할을 해줄 수 있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울산과 전북 이외에 K리그1 승격이 유력한 K리그2(2부) 김천 상무에서는 지난달에 이어 여러 명이 차출됐다. 구성윤(골키퍼)과 박지수, 정승현(이상 중앙수비수), 조규성(공격수)이 다시 선택을 받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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