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현수. 스포츠동아DB
류지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김)현수가 득남했다. 오늘 경기 출전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어제(4일) 아내가 출산해 보호자 자격으로 병원에 가 있다. 엔트리 말소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애초 아내의 출산 예정일은 7일이었다. 김현수도 이날 아내의 출산을 지켜본 뒤 광주 원정(KIA 타이거즈전)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정일이 앞당겨지면서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운 탓에 김현수가 보호자로 병원에 가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류 감독은 “현수는 하루도 빠지지 않게 계속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방향을 고민했던 것 같다”며 “어제 갑자기 연락을 받았다. 보호자가 되려면,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현재로선 현수만 보호자 자격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수의 첫 아이다. ‘축하한다’고 문자를 보냈다. 현수는 팀에 굉장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더라. ‘어려운 상황에 감사드린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이날 홍창기(중견수)-이영빈(지명타자)-서건창(2루수)-채은성(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문보경(1루수)-유강남(포수)-문성주(좌익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발투수는 이민호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