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OK금융그룹의 경기에서 OK금융그룹 레오가 삼성화재의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대전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이날 경기는 OK금융그룹 레프트 레오의 전 소속팀 나들이로 이목을 끌었다. 2012∼2013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총 3시즌 동안 삼성화재에서 활약했던 그는 6년여 만에 충무체육관을 찾았다. 당시 괴력을 발휘하며 팀의 3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 두 차례 통합챔피언(201∼2013, 2013∼2014시즌)을 이끌었다. 개인적으로도 3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MVP(2012∼2013 시즌, 2013∼2014시즌)을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 OK금융그룹에 입단하며 V리그에 복귀한 레오는 이날 경기 전까지 경기당 30득점, 공격성공률(55.85%) 3위 등 여전히 위력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삼상화재를 상대로도 레오의 파괴력이 빛났다. 1세트부터 9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한 그는 2, 3세트에도 꾸준히 득점을 하며 팀의 역전을 이뤄냈다. 4세트 들어 다소 부진했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만 8점을 쓸어 담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삼성화재는 러셀이 4세트 3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하는 등 뒷심을 발휘해 29득점을 기록했지만 OK금융그룹 상대 연패를 ‘10’으로 늘렸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