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시달리는 교대근무자, 방치 시 건강에 악영향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1-04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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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 교대근무에 매진하는 근로자들이 늘고 있다. 야간 배달 또는 대리운전 업무를 수행하는 사례, 야간 물류업에 종사하는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이러한 교대근무 환경 때문에 수면장애를 겪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인간의 몸은 생체 시계에 따라 낮과 밤의 주기 별로 호르몬을 분비하고 생리적 활동에 돌입한다. 즉, 수면, 각성 등을 자체 조절하며 활동 주기일을 설정하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 몸은 생체 시계 기준에 맞춰 신체 내 다양한 장기에서 주야 리듬을 조절한다.

그러나 교대근무 등으로 생체 시계 균형이 무너질 경우 건강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주·야간 교대근무를 실시하며 수면 부족, 기면증, 주간졸림증, 집중력 저하, 피로 등을 수시로 경험하기도 한다.

수면 시간이 부족한 현상 역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다. 성인의 적정 수면 시간은 7~8시간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뇌 기능을 정상화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만약 적정 수면 시간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뇌 세포 노폐물이 계속 축적돼 집중력 저하, 만성피로 등을 경험할 수 있다.

교대근무로 건강 이상 증세에 시달린다면 수면클리닉에 내원하여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수면제, 각성제, 멜라토닌 복용, 광치료 등의 치료가 효과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위생과 일하는 환경의 개선이다. 적응이 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이직을 고려하는 것이 좋은데 이와 더불어 수면질환 치료도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

교대근무에 따른 수면장애를 명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수면다원검사는 코골이·수면무호흡증, 기면증, 수면 중 이상행동 등의 수면질환 진단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표준 검사다. 수면다원검사는 환자가 잠을 자며 이뤄지는 것이 특징인데 이를 정밀 모니터링하며 수면 단계 및 구조 분석, 호흡 분석, 움직임 분석, 잠을 깨우는 원인 분석, 수면 비디오 분석 등을 시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교대근무를 하면서 충분한 수면 후 반복적인 졸음이나 만성피로가 나타나는 경우, 수면 중 움직임이 많은 경우, 수면 중 이상행동을 보이는 경우,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라면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수면다원검사 등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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