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X라미란→차청화 코미디 호흡 포착 (내과 박원장)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연출·극본 서준범) 배우들이 시너지를 낸다.
‘내과 박원장’은 20일 화기애애한 미공개 스틸 컷을 방출했다. 이서진은 망가짐도 불사한 파격 변신으로 주목받는다. 극 중 가발을 벗으며 민머리를 쓸어 넘기는 박원장(이서진 분) 모습은 깨알 웃음을 선사한다. 살아남기 위해 장사꾼 마인드와 리액션을 터득해 나가는 그의 눈물겨운 고군분투는 짠한 웃음을 자아낸다.
적재적소에서 웃음을 주는 라미란과 차청화 활약도 시선을 끈다. 사모림을 연기한 라미란은 박원장을 연기하는 이서진과 남다른 호흡을 자랑한다. 박원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사모림의 화끈한 내조는 웃음 포인트다. 누구도 말릴 수 없는 사모림의 매력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라미란 연기는 남다르다.
차청화도 능청스러운 연기로 B급 코미디 맛을 살렸다. 내공이 다른 차미영의 ‘월급 루팡’은 박원장의 짠내 나는 현실을 부각하며 신선한 재미를 유발했다. 특히 아들 차지훈 역을 맡은 서범준과도 남다른 호흡이 시선을 끈다. 서범준 역시 극 중 박원장 내과에 위장 취업한 신입 직원 차지훈으로 분해 훈훈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뽐낸다.
박원장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해준 선배 개원의 선우수지(신은정 분), 지민지(김광규 분), 최형석(정형석 분) 원장도 깨알 같은 웃음을 자아낸다. 의술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상술도 터득해야 하는 개인병원 원장의 애환을 웃음으로 승화해낸 것. 반전 매력을 보여준 신은정, 이서진과 티격태격 호흡을 선보인 김광규, 정형석 활약이 주목된다.
배우들 활약이 주목되는 ‘내과 박원장’ 3, 4회는 21일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