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새 주인 알펜시아, KH그룹 매입대금 7308억 지급 완료

알펜시아 리조트 내의 특급호텔

-18일 특수목적법인 KH강원개발 통해 지급, 소유권 이전
-리조트 내 특급호텔과 콘도 워터파크 스키장 골프장 등
-종합건설사·엔터기업 등 계열사 활용 글로벌 리조트 육성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리조트가 11년 만에 새 주인을 맞는다.


KH그룹은 특수목적법인인 KH강원개발을 통해 18일 강원도개발공사에 알펜시아 리조트 매입대금 7308억 원 지급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법률적으로 알펜시아 리조트의 소유권을 이전받게 된다.


KH강원개발은 지난해 8월 말 강원도개발공사와 알펜시아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했다. KH강원개발이 인수하는 시설은 리조트 내 특급호텔(인터컨티넨탈 홀리데이인)과 콘도·워터파크·스키장, 회원제 골프장(27홀), 대중제 골프장(18홀) 등이다.

알펜시아 리조트의 스키장

알펜시아 리조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종목이 열린 곳으로 대관령 해발 750m에 위치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곳이다. 장기간 적자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매각을 추진해 왔는데, 이번에 KH그룹이 인수하게 됐다.


KH그룹은 알펜시아 리조트 매입대금 완료를 밝히면서 “앞으로 대한민국 국격에 맞는 세계 최고의 글로벌 휴양지로 알펜시아 리조트를 재탄생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룹 계열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KH그룹은 계열사인 종합건설사 KH E&T를 통한 부동산 개발 분야의 많은 사업 노하우를 갖고 있다. 또한 계열사인 엔터테인먼트 기업 IHQ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IHQ가 자체제작하는 다양한 예능 및 드라마 콘텐츠에 알펜시아 리조트를 활용할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