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수면 무호흡증,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는?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2-21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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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양압기가 최우선으로 권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카고 러시대학교 의료센터(Rush university medical center) 중환자 및 수면의학과 린제이 맥컬로(Lindsay McCullough) 교수팀은 ‘수면무호흡증과 양압기 치료’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수면장애’(Sleep Disorders)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일반 인구의 최대 38%, 고령 환자의 최대 49%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유병률 추정에 따르면, 중증 수면무호흡증은 전체 인구의 6~17%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 유병률이 당뇨병과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소 진단, 과소 치료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방치된 수면무호흡증은 증상을 악화시키고, 치료비용과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관측했다.

연구팀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증상에 대한 식별이 필요하다”며 “양압기는 대부분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최우선으로 고려되는 치료”라고 설명했다.

이어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수술, 호흡문제, 약물, 비만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러한 수면장애 원인에 대한 검사와 치료법 권장, 관련된 동반질환 파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현대인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방법을 수술이라고만 오해하거나, 아예 치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골이가 큰 문제처럼 생각되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 몸에 꾸준히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수면장애”라며, “코골이 심화단계인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할 경우, 지속적인 산소부족과 더딘 피로회복 등으로 인해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현재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돼 진행하는 코골이 비수술법 치료인 양압기는 치료효과를 즉각적으로 느끼면서도 부작용이 거의 없다”며 “초반 양압기 적응도가 매우 중요하므로, 의료진의 상담과 지도, 양압 처방이 동반될 때 치료효과가 커진다”고 조언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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