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마음’ 송하영 웰컴백…김남길, 액션의 향연

입력 2022-02-24 15:0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악의 마음’ 송하영 웰컴백…김남길, 액션의 향연

배우 김남길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다채로운 액션의 향연으로 극 몰입감을 급상승시키고 있다.

김남길은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 연출 박보람)에서 악의 마음의 정점에 들어서고 있는 프로파일러 송하영으로 분해 ‘갓벽’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송하영과 범죄자들과의 만남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연발하게 했다. 이에 지난 1회부터 6회 속 배우 김남길이 송하영으로 분해 탄생시킨 범죄자들과의 대치 명장면을 짚어봤다.

● 맨손+두뇌+취조 액션

첫 회에서 김남길은 몸을 사리지 않는 ‘맨손 액션’으로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일명 ‘빨간 모자’ 사건으로 불리는 연쇄 성폭행 사건의 모방 범죄자와 마주한 송하영(김남길 분)은 그와 추격전부터 화려한 몸싸움을 벌이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후 계속되는 패턴의 범죄에 송하영은 교도소에 수감된 양용철(고건한 분)을 찾아가 범죄자의 심리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했고, 범죄 행동 분석을 기반으로 진범을 추적해나갔다.

송하영은 예리한 분석력과 진범을 잡기 위한 고군분투 끝에 결국 조강무(오승훈 분)를 검거했다. 책상을 한가운데 두고 조강무와 마주 앉은 송하영이 펼치는 ‘취조 액션’은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송하영은 자신의 말 한마디에 한순간 변했다 돌아오는 조강무의 일그러진 표정과 떨리는 다리 등을 포착했고, 허점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그가 진범임을 밝혀냈다. 김남길은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화면을 장악하는 것은 물론 행동, 말투 하나까지 송하영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두뇌 액션’으로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 눈빛 액션

김남길은 찰나의 감정도 놓치지 않는 ‘디테일 장인’ 다운 세밀한 연기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송하영은 프로파일러로 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토막 살인사건 피의자 장득호(이종윤 분)의 잔혹한 범행 사실을 듣고도 일말의 동요도 보이지 않는가 하면, 창의동 사건(5세 여아 토막살인 사건)의 진범을 검거하기 전부터 그의 특성을 잡아내며 프로파일러에 특화된 인물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송하영은 잘린 아이의 손가락 중 두 개를 찾기 위해 하수구 주변을 샅샅이 뒤졌고, 찾지 못하자 처음으로 격해진 감정을 드러냈다. 이내 진범 조현길(우정국 분)과 마주한 송하영은 그를 심문하는 과정 속 눈빛과 표정, 말투까지 한순간 매섭게 돌변하며 극에 분위기를 뒤바꿔놨다. 취조 과정 속 눈빛으로 범죄자의 심리를 역추적하며 프로파일링을 해나가는 송하영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탄성을 내지르게 했다. 김남길은 섬세함이 돋보인 감정 강약 조절로 빈틈없는 명연기를 펼치며 안방극장을 집중시켰다.

● 표정 연기만으로 극의 긴장감+쫄깃함 극대화

송하영은 오랜 기간에 거쳐 축적했던 기록물을 토대로 끊임없이 연쇄살인에 관한 연구를 이어갔다. 여러 번의 부유층 노인 살인사건과 마주한 송하영은 충격을 금치 못하는가 하면, 연쇄살인임을 확신하기도. 5화 방송 말미, 송하영이 폴리스라인을 사이에 두고 부유층 노인 연쇄살인 사건의 살인범(한준우 분)과 시선이 엇갈리는 엔딩은 김남길의 표정 연기만으로 극의 긴장감과 쫄깃함을 극대화했다.

6화에서 송하영은 연쇄살인의 진범을 잡기 위해 사건 현장을 드나들며 용의자 특정에 나섰다. 이윽고 범행 간격의 차이를 발견한 송하영은 범인이 지닌 생각을 읽어냈고, 용의자의 뒷모습이 찍힌 CCTV 영상만으로 공개수배를 하자며 모두를 설득시켰다. 송하영은 끝없는 위기 상황에도 “놈은 멈추지 않을 겁니다”라며 멈추지 않고 프로파일링을 해나가는 끈질긴 근성을 발휘, 앞으로 더욱 휘몰아칠 사건과 마주할 그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이렇듯 김남길은 변화무쌍한 표현력과 깊이가 느껴지는 감정 열연으로 송하영이 지닌 서사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유일무이한 캐릭터를 만들어가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에 이르게 하는 ‘갓벽’ 클래스 김남길의 저력은 25일(내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