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시행되는 방역지침에 따라 1일부터 전국적으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중단되는 가운데 K리그도 방역패스를 잠정 중단한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유무와 관계없이 경기장 입장이 가능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0시부터 식당과 카페 등 11종 다중이용시설과 감염취약시설, 50인 이상의 모임·집회·행사에 대해 적용 중이던 방역패스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그간 방역패스 적용 시설에 입장할 때 거쳐야 했던 ‘QR인증’ 확인 절차가 모두 사라지는 셈이다.

이에 따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과 2일 열리는 K리그1(1부) 3라운드 6경기부터 K리그 경기장 관중 입장 시 방역패스 적용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프로축구연맹은 “별도 정부 지침이 있을 때까지는 관중 입장 시 접종증명서나 음성확인서를 제시할 필요가 없다. 단, 이미 예매가 시작된 좌석배치 등을 고려해 각 구단이 자율적으로 좌석 간 띄어 앉기를 적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기장 관중석 내 취식도 가능해졌다. 하지만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육성응원은 금지된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