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서울’ 개점 첫 해 매출 8005억원 신기록

입력 2022-03-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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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단 기간 연매출 1조원 목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이 개점 1년 만에 매출 8000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 백화점 개점 첫 해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오픈 1주년인 2월 26일 기준 누적 매출 8005억 원을 기록했다. 오픈 당시 계획했던 매출 목표인 6300억 원을 30% 초과 달성한 것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대규모 마케팅이 어려운 상황에서 ‘오피스 타운’이라는 여의도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기간 더현대 서울을 다녀간 고객은 약 3000만 명에 달한다. 이는 파격적인 공간 디자인, 혁신적인 콘텐츠, 차별화된 매장 구성 등을 앞세워 소비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2030 MZ세대를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다음 목표는 백화점 업계 최단 기간 연매출 1조 원 달성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명품 라인업 보강에 나선다. 지난해 티파니, 생로랑, 부쉐론 등을 순차적으로 오픈한데 이어, 올 7월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이 입점한다. 또 바쉐론 콘스탄틴, 프라다 등의 이색 팝업스토어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주변 상권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반경 5km내에 67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고, 2025년까지 여의도가 ‘서울디지털금융허브지원센터’로 조성될 계획이어서 국내·외 핀테크 스타트업의 입주도 점쳐지고 있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더현대 서울은 차별화된 공간 구성과 콘텐츠를 앞세워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MZ세대를 다시 백화점으로 불러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백화점의 고정관념을 깨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국내 대표 백화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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