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후 첫 PO 부담 2경기 만에 털어낸 KB스타즈 강이슬

입력 2022-04-03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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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강이슬. 사진출처 | 청주 KB스타즈 SNS

청주 KB스타즈 포워드 강이슬(28·180㎝)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았다. 출발은 썩 좋지 않았지만, 원래의 모습을 되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강이슬은 2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4강 PO(3전2승제) 2차전 부산 BNK 썸과 원정경기에서 39분58초를 뛰며 3점슛 3개를 포함해 23점·4리바운드·4어시스트·2스틸의 고른 활약으로 팀의 81-75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31일 벌어진 PO 1차전에선 3점슛 5개를 모두 놓치는 등 8점·6리바운드에 그쳤으나 이틀 만에 한층 나아진 경기력으로 KB스타즈가 2연승으로 챔피언 결정전(5전3승제)에 선착하는 데 앞장섰다.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KB스타즈는 5일부터 시작하는 아산 우리은행-인천 신한은행의 또 다른 4강 PO와 승자와 10일부터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KB스타즈 입장에선 2차전 강이슬의 역할이 중요했다. 1차전 4쿼터 시작 직후 에이스 박지수가 오른쪽 다리를 다쳐 벤치로 물러났다. 박지수는 1차전 후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2차전 출전이 쉽지 않아 보였다. KB스타즈 코칭스태프는 박지수를 2차전 승부처에만 집중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강이슬이 공격에서 해줘야 할 몫이 한층 더 커졌다.


1쿼터 4점을 넣은 강이슬은 2쿼터 들어 개인통산 첫 번째 PO 3점포를 터트리며 부담감을 완전히 털어냈다. 감각을 끌어올려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비롯해 10점을 쏟아내며 KB스타즈가 리드를 지키는 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KB스타즈는 아끼고 아낀 박지수를 4쿼터에 집중시켰고, 결국 승리를 챙겨 조기에 4강 PO를 마쳤다.


KB스타즈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압도적 성적으로 우승하는 데 박지수-강이슬 콤비의 역할은 절대적이었다. PO에서도 둘의 위력이 대단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4강 PO에선 동시에 터지진 않았다. 1차전은 박지수가 책임졌고, 2차전은 강이슬이 주도했다. KB스타즈는 챔피언 결정전까지 일주일 정도 정비시간을 얻었다. 살아난 강이슬이 챔피언 결정전에선 박지수와 강력한 원투펀치의 위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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