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경기북부 최초로 소아 심방중격결손 기구폐쇄술 시행

입력 2022-04-04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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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수 명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운동 중 유독 호흡 가쁜 아이, 선천성 심장질환 의심
부정맥, 판막폐쇄부전, 폐동맥 고혈압 등 합병증 우려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 소아청소년과 김남수 교수팀은 최근 경기북부지역 최초로 선천성 심장병인 소아 심방중격결손 기구폐쇄술을 시행했다.

7세 여아가 2월 심방중격결손(ASD)으로 진단되어 즉시 치료를 시행했고, 현재는 정상적으로 회복되어 3월 초등학교에 건강하게 입학했다. 심방중격결손은 대표적인 선천성심장질환 중 하나이다. 정상적인 심장은 윗방 심방 2개와 아랫방 심실 2개로 구성되어 있다. 좌우 심방 사이에는 사이막이 있는데, 이 사이막에 구멍이 있는 것이 심방중격결손이다.

심장은 발생학적으로 임신 초기에 복합적인 단계를 거쳐 형성되는데, 선천성심장병인 심방중격결손도 이 과정에서 복합적인 원인에 따라 발생한다. 심방중격결손은 대부분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간혹 다른 질환으로 진료 중 심잡음이나 흉부 X-ray 등을 통해 발견되기도 한다. 따라서 유소아를 지나 청소년이나 성인이 되어서 흔히 발견된다. 청소년이나 성인도 운동 시 쉽게 지치고 피곤해 하거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심방중격결손의 치료는 구멍이 아주 큰 경우가 아니라면 심도자 시술을 통해 흉터 없이 치료할 수 있다. 심도자 시술은 대퇴부 혈관을 통해 특수 제작된 카테터를 삽입하여 결손부위에 두고 구멍을 막는 시술을 하게 된다.

김남수 명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심방중격결손은 뚜렷한 증상이 없는 만큼 초기발견이 어렵다”며, “심장초음파로 진단이 가능하고, 치료 후에는 정상인과 같은 일상생활을 할 수 있지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 부정맥, 판막 폐쇄부전, 폐동맥 고혈압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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