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이을 진짜 재능? …신지아, 세계주니어선수권 銀

입력 2022-04-18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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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신지아(14·영동중)가 2006년 김연아 이후 16년 만에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처음 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신지아는 18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 톤디라바 아이스홀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52점, 예술점수(PCS) 62.11점, 총점 136.63점을 받았다. 전날 얻은 쇼트프로그램 점수(69.38)와 합쳐 개인 최고점인 최종 총점 206.01점으로 미국의 이사보 레비토(15·206.55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차지했다.

신지아와 레비토의 점수 차는 단 0.54점 차이에 불과했다. 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레비토(72.50점)와 벌어진 점수 차(3.12점)를 이날 많이 좁혔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는 국제 주니어 피겨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개최 시점 기준 전년도 7월 1일 이전까지 만 13세 이상에서 만 19세 미만의 선수가 참가할 수 있다. 다만 이번 대회엔 피겨 강국 러시아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징계로 출전하지 못해 예년보다 경쟁이 덜 치열했다.

한국 선수가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피겨 퀸’ 김연아(2005년 은메달, 2006년 금메달) 이후 처음이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5위에 오른 차준환(고려대), 여자 싱글 6위 유영(수리고)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선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신지아는 작년 12월 열린 2021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와 올 1월 개최된 제76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기록해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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