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너 하나 죽인 건 일도 아니다’라고” 협박 증언에도 부인

입력 2022-04-18 1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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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 마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가수 연습생 출신 A씨를 살해 협박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에선 양현석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회유·협박) 등 혐의 관련 3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3차 공판에는 양현석에게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A씨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검찰은 A씨에게 "피고인(양현석)이 증인에게 '난 진술조서를 다 볼 수 있는 사람이다', '연예계에서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진술 번복 시 변호사도 선임해주겠다'고 말한 게 사실이냐"고 물었고 A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양현석은 해당 혐의로 2020년 5월 불구속 기소됐지만 혐의를 부인 중이다. 이 외에도 양현석은 범인도피 교사죄 혐의를 받고 있으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양현석의 이 혐의는 비아이 마약 파문에서 비롯됐다. 비아이는 2016년 4월~5월 A씨를 통해 대마초와 LSD를 사들인 후 일부를 투약한 사실이 2019년 뒤늦게 드러나 지난해 기소됐다. 비아이는 마약 혐의를 부인하며 그룹에서 탈퇴해 아이오케이컴퍼니로 소속사를 옮긴 후 솔로 데뷔를 했다. 비아이는 지난해 9월 1심 선고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양현석은 2019년 성접대 의혹, 해외 원정 도박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여 YG엔터테인먼트 대표직을 내려놨다. 성접대 의혹은 무혐의, 해외 원정도박 혐의는 유죄로 1500만 원 벌금형을 받았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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