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라수마나라’ 지창욱 “뮤지컬 + 마술 연기, 선물 같은 작품이죠” [인터뷰]

입력 2022-05-0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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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창욱이 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를 통해 화려한 마술의 세계를 선보인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 6일 공개…지창욱 매직 펼쳐진다

“이은결 선생님에게 배운 마술
온갖 영상 찾아보며 연습 매진
한회당 노래 1∼2곡 직접 소화
부담감 컸지만 새로웠던 현장”
“당신, 마술을 믿습니까?”

지창욱의 ‘매직’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세계에 펼쳐진다. 그는 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를 통해 신기한 마술의 세계로 시청자를 안내한다. 평생 아이로 살고 싶은 마술사를 연기하는 그에게 구겨진 휴지를 하얀색 장미로 바꾸는 것쯤은 예사다. 하늘로 뻗은 손짓을 따라 불꽃이 수놓아지고, 어디선가 날아온 나비들이 몸을 휘감는다. 무대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캐릭터의 심경을 풀어낸 노래를 감미롭게 부르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드라마로 마술과 노래에 한꺼번에 도전한 지창욱은 3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언제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새로웠던 현장”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마술에는 요행이 없다”

드라마는 사연 깊은 마술사인 그가 가난으로 인해 꿈을 잃은 소녀 최성은, 부모의 압박에 시달려 꿈꾸는 법을 잊은 소년 황인엽을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다.

“2020년 12월에 처음 대본을 받았어요. 최성은과 황인엽이 연기하는 캐릭터들이 마치 내 얘기 같았어요. 저처럼 이들에게 공감하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죠. 어른이 되고나서 잃어버린 순수한 꿈이나 말랑한 마음을 되찾으려 노력했어요. 후배인 성은이, 인엽이와 좋은 호흡을 드러내기 위해 팀워크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극중 펼치는 마술 연기는 이은결 마술공연가로부터 전수받았다. “동심에 대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장치”인 마술을 “익숙하게 보이도록 부단히 노력”했다.

“마술은 요행이 없는 분야예요. 온갖 마술 영상을 계속 찾아보면서 연습에 매진했어요. 이은결 선생님이 직접 마술 연기를 짜주셔서 믿고 연기했음에도 결코 쉽지는 않았어요. 아마 마술사 캐릭터를 다시는 안 할 것 같아요. 하하하!”


●“노래 부담감 이겨내”

뮤직드라마라는 타이틀에 맞게 한 회당 1∼2곡의 노래를 직접 소화했다. 최성은, 황인엽과 함께 부른 노래들은 OST 앨범으로 묶여 지난달 28일 선공개 됐다.

“뮤지컬 무대에 오르기도 했지만, 촬영 여건상 노래를 끊어가거나 후시녹음도 추가해 뮤지컬과는 또 달랐어요. 부담감이 커서 수없이 노래를 반복해 불렀죠.”

겸손한 대답과는 달리, 동료들이 “노래짱”으로 꼽을 만큼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뽐낸다.

“음악과 안무, 연기, 마술까지 정말 많은 것들을 준비해야 했기에 어려웠지만 즐거웠어요. 노래하는 모습이 담긴 작품은 제 자신에게도 큰 선물입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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