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파괴’ 오타니, ‘선발 투수가 안타치고 도루까지’

입력 2022-05-12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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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하는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역시 만찢남이다. 오타니 쇼헤이(28, LA 에인절스)가 투타 겸업을 넘어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기존의 상식을 파괴하고 있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3번, 선발 투수로 나섰다.

이날 오타니는 선발 투수로 탬파베이 타선을 상대하며 4회 공격에서는 1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리고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오타니는 2사 1루 상황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탬파베이 배터리의 허를 찌른 도루. 시즌 5호(실패는 2개) 도루다.

물론 빠른 발을 지닌 오타니가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감행하는 것은 크게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 중요한 점은 선발 투수로 나선 경기에서의 도루라는 것.

투타 겸업에는 엄청난 체력 소모가 따른다. 쉴 수 있는 시간이 없다. 하지만 오타니는 안타를 때린 뒤 전력질주가 필요한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이는 오타니의 체력이 그만큼 대단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오타니는 이날 도루로 메이저리그 통산 60도루를 달성했다.

야구 만화를 찢고 나온듯한 오타니의 투타 겸업에 이은 도루. 오타니는 현재 가장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오타니는 이날 투수로 6이닝 2피안타 1실점 5탈삼진, 타자로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마운드 위에서 호투를 펼쳤으나 노 디시전에 만족해야 했다.

LA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물러난 뒤인 8회 2점을 얻으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으나 연장 10회 2실점하며 2-4로 패했다. 이에 3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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