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년스타’ 권명호, 올 첫 특별승급으로 A1 재입성

입력 2022-05-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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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호.

경정 1기 백전노장, 7경주 연속 입상
스타트 감각 회복…대상경주 정조준
경정 1기인 백전노장 권명호가 특별승급 조건인 7경주 연속 입상(1·2착)에 성공하면서 A2등급에서 최고 등급인 A1등급으로 올라섰다. 올해 첫 특별승급이다.

경정 규정은 7경주 연속 연대(1, 2착)를 기록할 경우 특별승급, 7경주 연속 5착 또는 6착을 기록할 경우 특별강급하도록 정해져 있다.

권명호는 지난해 후반기 B1으로 시작했으나 42회차부터 47회차까지 우승 2회, 준우승 5회를 기록하면서 A2로 승급했다. 이어 올해 15회차부터 19회차에서도 우승 1회와 준우승 6회로 한 번 더 특별승급에 성공했다. 그동안 기대 밖의 모터와 불리한 코스를 배정받는 악조건도 있었지만 원년 멤버의 노련미를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권명호는 자타가 인정하는 한국경정 초창기 최고의 스타다. 우리나라에 경정이 시작된 2002년 초대 율원배 특별경정 우승자였고 2005년까지 대상경주 결승에 단골로 진출해 우승도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많은 후배들이 그를 롤모델로 삼을 정도로 격이 다른 조종술과 경주 운영 능력을 보여주었다.

예상지 ‘쾌속정’의 임병준 팀장은 “권명호는 탁월한 경주 운영과 선회력에도 스타트 부담 때문에 경기력 난조를 보였으나 최근 스타트 감각이 살아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어 다음에 있을 대상경주 출전도 기대할 정도”라며 “최근 권명호를 비롯해 길현태 등 원년 강자들의 재도약이 경정 출범 때부터 함께 한 오랜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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