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채은성~오지환 8안타 7타점 합작 LG, 4연속 위닝시리즈 완성

입력 2022-05-19 2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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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가 kt를 상대로 7-3으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LG 트윈스가 8안타 7타점을 합작한 클린업트리오를 앞세워 4연속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LG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클린업트리오 김현수(2안타 1타점)~채은성(3안타 4타점)~오지환(3안타 2타점)의 맹활약 속에 7-3으로 이겼다. KT에 2승1패를 거둔 LG는 6~8일 NC와 창원 원정 3연전(스윕승)부터 4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LG로선 고전이 예상됐다. KT 선발투수는 LG에 강한 사이드암 고영표였다. 그는 지난달 19일 잠실 원정에서도 선발 7이닝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단 1안타를 뽑는 데 그친 LG는 0-5로 완패했다. 고영표는 지난해에도 LG전에 6차례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ERA) 1.73으로 강했다. 반면 LG는 최근 2경기 모두 4이닝을 소화하지 못해 불안감을 드리웠던 임찬규를 이날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그러나 LG 타선이 1회초부터 힘을 냈다. 홍창기~박해민의 연속 출루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김현수가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2사 3루서 채은성이 중전적시타로 선취점을 안겼다. 채은성은 3회초 무사만루서 2타점 2루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LG는 3-0으로 달아났다. 5회초에는 김현수가 2루타로 출루한 뒤 1사 2루서 오지환의 중전적시타가 터졌다. LG 클린업트리오는 고영표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6회초 연속 3안타를 때리며 각기 1타점씩을 책임졌다.

채은성은 경기를 마친 뒤 “팀이 연승을 하는데 도움이 돼 좋다. 팀이 어려워하는 투수인데 초반부터 잘 풀어나갔다는 게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첫 타석에서 체인지업을 치려고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초구에 체인지업이 들어오면서 좋은 타격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이호준 코치님이 노림수를 많이 알려준다. 도움이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

타자들이 힘을 내자 임찬규도 최대한 버텼다. 간혹 제구가 흔들려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5회까지 버텨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5회말 2사 만루 최대 위기에선 좌익수 이재원이 박경수의 2루타성 타구를 건져내는 슬라이딩 캐치로 임찬규의 무실점 투구를 지켜줬다. 임찬규는 5이닝 동안 3안타 4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3개를 곁들여 실점 없이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ERA도 6.45에서 5.27로 낮췄다.

임찬규는 “최근 몸 상태와 밸런스가 좋지 않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직구 구속이 안 나오지만 던질 수 있는 공으로 승부를 보려 했다”며 “오늘이 아버지의 기일이다. 꼭 잘 던지고 싶었다. 팀이 이겨서 좋은 경기가 됐다. 이재원 등 수비의 도움이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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