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친환경·윤리경영…CEO 76명이 함께 한다

입력 2022-05-24 09:2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대한민국 대표 기업인 74명이 24일 열릴 예정인 ‘신(新) 기업가 정신 선포식’을 앞두고 지속가능한 성장, 혁신, 공정, 친환경 등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가 정신이 담긴 선언문에 서명을 했다. 이번 선포식을 주도한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이 지난 달 28일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경제계 24일 ‘신기업가정신’ 선포

최태원 회장 등 4대 경제단체장부터
대기업·스타트업들까지 서명 마쳐
신기업가정신 담긴 5대 실천명제 발표
정치권 배제…기업인들 자발적 참여
실천기구 ‘ERT’ 구성…활동 적극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24일 열리는 ‘신(新) 기업가 정신 선포식’을 앞두고 76명의 기업인이 5대 실천명제를 담은 기업선언문에 서명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도하는 신 기업가 정신 선언문에는 지속가능한 성장, 혁신, 공정, 친환경 등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가 정신이 담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최진식 회장 등 4대 경제단체장과 삼성전자, SK수펙스추구협의회, 현대차, LG, 롯데지주, 포스코, 한화 등 대기업을 비롯해 우아한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 쏘카, 직방 등 스타트업들이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한상의측은 “신기업가 정신은 새로운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내놓자는 것”이라며 “과거 이윤을 창출해 일자리를 늘리고 세금을 많이 내는 데에서 이제는 사회의 문제를 다양한 기술과 문화로 넘어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선언문에 경제인 74명 서명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인 74명이 서명한 기업선언문은 “지금 우리는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인구절벽, 사회구성원의 행복추구 등 새로운 위기와 과제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슈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도 그 역할을 새롭게 하여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기업은 성장을 통해 일자리와 이윤을 창출하는 과거의 역할을 넘어 고객은 물론 조직구성원과 주주, 협력회사와 지역사회 등 기업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를 소중히 여기고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업가정신’을 선언, 실천한다”고도 밝혔다.

서명한 기업들은 본연의 경영이념을 기초로 ‘새로운 기업가정신’에 공감하고 5가지의 실천명제를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다.

5대 실천명제는 각각 ①지속적 혁신과 성장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가치’ 제고 ②고객과 협력사 등 외부 이해관계자에 대한 신뢰와 존중으로 ‘윤리적 가치’ 제고 ③조직구성원이 보람을 느끼고 발전할 수 있는 ‘기업문화’ 조성 ④청정한 미래와 더 좋은 삶을 위한 ‘친환경 경영’의 실천을 위한 친환경 경영 ⑤일과 삶의 터전인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이다.


●신기업가정신 협의회도 구성

24일 오전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리는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은 오프닝 영상(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염재호 전 고려대총장 등 인터뷰)을 시작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김슬아 컬리 대표의 축사로 이어진다. 이후 최태원 회장의 강연이 이어진다.

이날 참석하는 대표 기업인들은 기업선언문 내용에 기초해 앞으로 각 기업들의 실천과제도 밝힐 예정이다. 삼성전자, SK, 현대차 등 대기업부터 배달의 민족, 마켓컬리 등의 스타트업들이 밝히는 신기업가 정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상의는 “이번 선포식은 기존의 일반적인 경제계 행사와 달리 정부나 정치권의 참석은 배제한 채 기업인들만 모여 진행된다”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다른 목적성을 가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업인들의 참석 범위를 보다 확대하기 위해 ERT라는 별도의 실천기구를 구성해 향후 구체적인 활동을 해 나가기로 했다.

ERT는 ‘신기업가정신 협의회’를 뜻하는 ‘Entrepreneurship Round Table’의 약자다. 주주 중심에서 이해관계자 중심의 가치를 제공하기로 한 미국의 대표 경제단체인 BRT(Business Roundtable)와 유사한 성격을 가진다. 대한상의는 18만 회원사뿐 아니라 타 경제단체 회원사, 스타트업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상의측은 ERT의 향후 운영방향과 관련해 “대한민국 경제계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챌린지’와 개별 기업이 기존의 실천과제를 발전·확산해 나가는 ‘개별 챌린지’ 2가지 방식으로 기업들의 실천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