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황선홍호 8강으로 가는 길, ‘슈팅 몬스터’ 조영욱에게 물어봐!

입력 2022-06-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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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슈팅 몬스터’ 조영욱(23·FC서울)이 ‘황선홍호’의 8강행 길잡이가 될 수 있을까.


황선홍 감독(54)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2연속 우승을 위한 첫 번째 고비를 맞았다. 2일 말레이시아와 1차전 4-1 대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5일 공오균 감독의 베트남과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조기에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이제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황선홍호’는 1승1무, 승점 4로 득실차(5득점·2실점)까지 태국과 동률이다. 그러나 2차전에서 이진용(대구FC)의 퇴장 때문에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밀려 조 2위에 머물러 있다. 만약 3차전에서 조 3위 베트남(2무·승점 2)이 말레이시아를 대파하고, 한국이 태국에 비기거나 진다면 8강행이 좌절될 수 있다. 2위에 올라있음에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조영욱이 한국의 8강행 길잡이가 돼야 한다. 첫 경기 사흘 전에야 선수들이 모두 모인 까닭에 대표팀은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당연히 조직력이 완전치 않다. 제한된 기회에서 확실하게 골을 마무리할 수 있는 조영욱의 활약을 기대해야 한다.


조영욱은 이번 대회 들어 교체로만 2경기에 나섰지만, 3골이나 뽑았다. 말레이시아전에선 후반 21분 투입돼 43분과 추가시간 연속골을 뽑았다. 베트남전에선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돼 18분 뒤 상대 골문을 열었다. 특유의 슈팅력과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76경기를 소화하며 쌓은 풍부한 국제경험이 바탕이 됐다.


동료들의 지원사격도 필요하다. 박정인(부산 아이파크), 정상빈(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 엄지성(광주FC) 등은 활발한 움직임에도 아직 골이 없다. 조영욱에게 상대의 견제가 집중될 상황에 대비해 다른 공격수들도 침묵을 깨야 한다.
이승우 기자 rau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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