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들게 하는 오십견, 참으면 더 큰 병 될 수도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6-09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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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 열대야만큼 수면을 방해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극심한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오십견이다. 낮보다 밤에 심해지는 야간통으로 인해 움직이는 것은 물론 누워있는 것조차 힘들어 정상적으로 잠자리에 들 수 없게 된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 주머니가 쪼그라들고 두꺼워지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50대에 흔히 발병한다고 해 오십견이라고 부르지만, 정확한 명칭은 동결견 혹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대부분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했다가 점점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팔을 들어 뒤로 젖히는 동작에서 극심한 통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어깨 회전 범위에 제약이 생기게 된다. 심하면 세수나 머리 감기, 머리 빗기, 단추를 채우는 등의 일상적인 동장을 수행하기가 어려워진다.

주요 원인은 노화로 인한 어깨 관절의 퇴행성 변화다. 회전근개 파열이나 외상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당뇨병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같은 대사성 질환 환자에서 흔히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당뇨가 있는 중년층이나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는 폐경기 여성이라면 어깨 건강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만성화될 수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권장된다.

치료는 통증 완화와 관절 운동범위 회복을 목표로 이뤄진다. 대부분 물리치료나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꾸준한 치료에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브리즈망 관절수동술 등의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영석 은평 성누가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는 생각에 참다가 병을 더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를 방치할 경우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는 만큼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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