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우상향…종영 앞둔 ‘우리들의 블루스’의 저력

입력 2022-06-1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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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민과 정은혜, 김우빈(왼쪽부터)이 출연한 tvN ‘우리들의 블루스’의 한 장면. 사진제공|tvN

2회 남겨두고 최고 12.5%까지 상승
6월 1주차 드라마 화제성 지수 1위
‘넷플’ 비영어권 콘텐츠 세계 4위에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제주를 배경으로 평범한 이웃들의 희로애락을 자극적이지 않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덕분이다.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드라마가 쓸 최고시청률 성적에도 방송가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2일 종영을 앞둔 드라마는 4월 9일 시청률 7.3%(닐슨코리아)로 시작해 꾸준히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 5일 방송분은 최고 12.5%까지 치솟았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8일 발표한 6월 1주차(5월 30일∼6월 5일) 드라마 화제성 지수에서는 신작인 서현진 주연의 ‘왜 오수재인가’, 서예지의 복귀작 ‘이브’ 등을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넷플릭스 비영어권 콘텐츠 부문 세계 4위에 랭크되는 등 국내를 넘어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이병헌, 신민아부터 김우빈, 한지민, 김혜자, 고두심까지 톱스타들이 총출동한 드라마는 2∼3회 분량의 에피소드 마다 주인공이 달라지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제작됐다.

생선가게 사장, 해녀, 선장 등 다양한 직업과 매력을 가진 인물들의 이야기가 차례로 그려지며 에피소드 마다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마지막 방송에서는 트럭 만물상을 운영하는 이병헌과 그의 어머니 김혜자의 사연이 담긴다.

특정 직업군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임신한 고교생, 청각장애인 등 편견에 희생되기도 하는 인물들까지 주요 캐릭터로 등장시켜 사회적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

특히 한지민과 그의 다운증후군을 앓는 언니의 이야기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언니를 연기한 발달장애인 배우 정은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23일 개봉하는 그의 주연영화 ‘니얼굴’(감독 서동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스타 작가’로 꼽히는 노희경 작가가 집필한 무삭제 대본집은 최근 예약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제주 고성 오일장, 가파도 등 드라마 촬영 장소와 대사로 녹여낸 제주 방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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