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아직도 큰 수술 고민? 이제는 4세대 양방향 척추내시경술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6-15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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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10명 중 8명이 경험한다는 척추 질환은 최근 스마트폰, PC 등의 사용 증가와 잘못된 생활 습관의 영향으로 고령층 뿐만 아니라 20~30대에서 환자가 늘고 있다. 대표적 척추 질환인 추간판 탈출증은 흔히들 말하는 허리디스크이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척추의 움직임에 따른 충격을 흡수하고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물렁뼈, 즉 디스크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외부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로 디스크가 자리를 벗어나면서 신경을 압박해 극심한 통증이 유발한다.

대부분의 가벼운 허리 통증은 약물, 주사, 보조기, 재활운동과 같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허리를 굽혔다 펼 때 통증이 심하거나, 대소변을 보기 힘들 정도로 허리가 아프고, 신경 손상이 큰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또 보행 장애가 심하거나, 오랜 기간 보존적 치료를 받았음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 상담 및 진단을 통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허리디스크 수술은 절개를 통해 병변을 제거하는 것으로 주변 조직의 손상이 있고, 출혈과 감염 등의 위험이 있어 회복 시간이 길?다. 이후 시행된 내시경 수술 역시 시야 확보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한 4세대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은 환자의 부담을 낮추고, 기존의 ‘큰 수술’ 이라 불리우던 수술적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수술적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은 6mm 가량의 구멍 2개를 내고 한쪽에는 내시경, 다른 쪽에는 수술기구를 삽입하여 진행한다. 시야가 넓게 확보되고 도구의 사용이 자유로워, 신경을 누르는 근본적인 병변 부위를 제거하기가 쉽고, 접근이 어려운 부위에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미세 절개를 통해 삽입된 내시경으로 병변을 직접 보면서 제거하므로 신경, 근육과 혈관, 척추 연 골판 등 정상조직이 손상될 위험이 낮고 작은 절개 덕분에 수술부위가 아물면 흔적만 남아 수술 부위가 어디인지 못 찾을 정도이다. 수술시간도 1시간 내외의 짧은 편이며, 회복도 빠른편이라 빠 른 일상회복으로 시간적 부담 또한 현저히 줄?다. 또한 상처를 적게 내는 만큼 출혈이 적어서 수혈의 부담도 적고, 마취 또한 최소화 하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나 만성질환자도 안심하고 치료 가 가능하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은 근육 손상 최소화, 염증 위험성 감소 등 기존 수술법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도 장점을 극대화한 치료다. 다만 이 수술을 할 경우 숙련된 의료진이 충분한 임상경험을 갖고 있는지, 정확한 진단에 필요한 장비를 잘 갖추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결정해야 한다.

지긋지긋한 허리 통증 수술적 치료에 대한 부담감으로 병원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면 4세대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을 통해 일상의 행복을 되찾아 보는 건 어떨까.

연세고든병원 김태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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