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멀티타점’ 알포드-박병호-장성우, 5연승 이끈 KT 클린업 트리오

입력 2022-07-0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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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알포드, 박병호, 장성우(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클린업 트리오가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KT 위즈는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중심타선으로 나서 나란히 멀티타점을 올린 앤서니 알포드~박병호~장성우의 맹활약을 앞세워 8-1 대승을 거뒀다. 5연승에 성공한 KT는 40승(2무2무37패) 고지를 밟으며 4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KT는 이날 KIA 에이스인 좌완 양현종을 상대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포수 마스크를 김준태에게 씌운 가운데 좌완 공략을 위해 장성우 카드도 함께 꺼내들었다. 장성우가 5번 지명타자로 배치되면서 중심타선은 일발장타력을 갖춘 우타자 일색으로 구성됐다.

KT 중심타선은 2회초 찬스를 만들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선두타자 박병호가 좌중간안타로 출루한 뒤 1사 1루 상황에서 황재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선제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박병호가 득점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와 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박병호는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이날 첫 타점을 신고했다. 살짝 짧은 타구였으나, 3루주자 조용호가 전력질주로 홈을 파고들어 점수를 뽑았다.

조금씩 불타오르는 타선에 기름을 부은 것은 장성우였다. 장성우는 계속된 2사 2루 찬스에서 양현종의 2구째 높은 직구(시속 142㎞)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4-0까지 달아나는 2점포로 팀에 넉넉한 리드를 안겼다.

박병호는 4회초 3번째 타석에선 적시타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5-0으로 앞선 가운데 2사 1·2루 찬스에서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6-0을 만든 KT는 양현종을 조기에 강판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3번타자로 득점만 기록했던 알포드는 8회초 타점을 신고하며 중심타선의 맹활약 대열에 합류했다. 2사 2·3루 찬스에서 KIA 바뀐 투수 김정빈을 2타점 중전적시타로 두들겼다.

알포드는 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 박병호는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장성우는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클린업트리오가 6타점을 합작했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까지 무너지면서 8연패의 늪에 빠졌다. 7일 새 외국인투수 토마스 파노니를 앞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광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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